[한가위 특집] 사극·코믹·액션에 애니메이션까지… ‘영화 뷔페’ 입맛대로

입력 2012-09-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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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리얼라이즈픽쳐스·영화사 울림·김기덕필름

■ 추석 극장가·안방극장 볼만한 영화

400만 ‘광해’ 종영 앞둔 ‘피에타’
흥행 보증
짜릿한 할리우드 액션 ‘테이큰2’
볼거리 확실
‘완득이’ ‘써니’ 등 안방극장도 놓치기 아까워

명절에는 역시 영화다.

관객을 유혹하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극장을 채운다. 예년과 비교해 대작 영화들의 ‘빅뱅’은 없지만 그래서 오히려 여러 장르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추석 TV영화도 다채롭다. 시간에 쫓겨, 일에 쫓겨 챙겨 보지 못했다면 연휴가 기회다.


● 한국영화 3파전…1강 2중 구도

세 편의 한국영화가 관객을 맞는다. 이미 흥행에 힘을 받은 이병헌·류승룡 주연의 ‘광해, 왕이 된 남자’가 가장 폭넓은 관객을 모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400만 관객에 다다르며 퍼진 입소문 효과도 상당할 전망이다.

물론 방심할 수는 없다. 김명민 주연의 코미디 ‘간첩’과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버티고 있다. ‘간첩’은 이야기의 완성도를 떠나 추석에 가볍게 보는 팝콘무비로는 알맞다.

10월3일 상영을 멈추는 ‘피에타’에 의외로 관객이 몰릴 가능성도 있다.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중장년층에까지 인지도를 쌓은 덕분. 관람을 미룬 관객들이 연휴에 대거 극장을 찾을 수도 있다.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소니픽쳐스 코리아



● 할리우드 액션, 애니메이션 ‘복병’

‘광해’의 흥행은 ‘테이큰2’를 향한 관객의 호응에 좌우될 전망. 2008년 1편이 23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2편에서도 리암 니슨이 다시 주연해 전편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액션의 무대는 터키 이스탄불. 볼거리는 확실하다.

대작 틈바구니에서 의외의 ‘복병’으로 주목받는 애니메이션 ‘메리다와 마법의 숲’은 가족 관객을 겨냥한다. ‘토이스토리’ ‘벅스 라이프’ 등 숱한 히트작을 내놓은 픽사의 신작. 국내 관객 충성도가 높은 제작사의 새 작품이란 점에서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진제공|유비유필름·어나더무비스·토일렛픽쳐스·알로하픽쳐스·보람엔터테인먼트·명필름·오돌또기



● 추석 ‘방콕족’ 위한 TV영화

올해 추석에서도 놓치면 IPTV로 ‘돈 내고’ 봐야 하는 한국영화 흥행작이 TV에서 쏟아진다.

최대 기대작은 유아인을 충무로 블루칩으로 만든 ‘완득이’(MBC·28일 밤 9시55분). 고교생의 성장통, 다문화 가정이 겪는 소통의 문제를 유쾌하게 그려 530만 관객을 모았다.

한국 애니메이션 흥행 신기록을 세운 ‘마당을 나온 암탉’(채널CGV·30일 오전 11시)도 놓치면 아쉽다. 제작 기간만 6년. 완성도는 200만 관객 동원 기록이 증명한다. 자유를 찾아 양계장을 나온 암탉의 이야기. 문소리·최민식·유승호가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1980년대 정서를 자극해 800만 관객을 모은 ‘써니’(SBS·30일 오후 8시40분), 현빈·탕웨이 주연의 ‘만추’(SBS·28일 밤 12시35분)도 챙겨볼 만하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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