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그룹들 ‘섹시코드’…왜?

입력 2013-05-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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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퍼센트·박재범·2PM(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등 남성 아이돌 가수들이 경쟁하듯 상의를 탈의하고 복근을 드러낸 모습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티오피미디어·tvN·JYP엔터테인먼트

박재범, 오초희와 진한 베드신 화제 속
2PM·빅스, 근육질 몸매 노출 재킷 공개
내달 컴백 엠블랙도 “섹시남자 컨셉트”
가요계 치열한 경쟁속 차별화로 승부수

여름을 코 앞에 둔 가요계가 ‘짐승’들의 섹시 대결로 벌써부터 뜨겁다. 상반신 노출 화보를 통해 초콜릿 복근과 탄탄한 팔뚝을 보여주고, 치골까지 드러내며 여심을 흔들고 있다.

이들의 섹시 대결에 불을 지핀 가수는 박재범. 4월25일 공개한 신곡 ‘웰컴’ 뮤직비디오에서 근육질 상반신을 앞세워 여배우 오초희와 진한 베드신을 보여주면서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뿌렸다.

바통은 ‘어제의 동지’였던 2PM이 이어받았다. 3집으로 1년 만에 가요계로 돌아온 2PM은 이달 9일 여섯 멤버들이 상반신을 노출하고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 재킷 사진을 공개해 ‘짐승돌’의 매력을 과시했다.

작년 데뷔한 남성그룹 빅스는 14일 한 발 더 나아가 세미누드를 담은 파격적인 재킷 화보를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빅스의 세미누드 공개 하루 뒤인 15일에는 남성 7인조 백퍼센트도 몸매 자랑을 하는 듯 상반신 누드를 담은 재킷 사진을 공개하고 남성미를 과시했다.

이 같은 남성 아이돌들의 섹시 대결에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도 빠지지 않았다. 16일 11집 ‘더 클래식’을 발표한 신화는 컴백 일성으로 “30대의 세련된 섹시함을 보여주겠다”고 선언하며 절제된 동작으로 우아함을 돋보이게 하는 ‘보깅댄스’를 앞세웠다.

6월 초 컴백하는 엠블랙도 ‘섹시함’으로 중무장한다. 힙합스타 프라이머리의 곡을 타이틀곡으로 앞세운 엠블랙은 ‘섹시한 남자’를 콘셉트로 무대의상과 헤어스타일, 퍼포먼스 등 모든 것을 ‘섹시’ 코드에 맞췄다.

이처럼 남성그룹들이 섹시함으로 승부하는 것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신만의 매력을 부각시켜 다른 그룹들과 차별화를 도모하려는 움직임에서 비롯됐다.

엠블랙 소속사 제이튠캠프의 구태원 이사는 “엠블랙의 이번 ‘섹시한 남자’ 콘셉트는 성숙하고 변화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함이다. 엠블랙이 가진 매력을 극대화시킨 작업의 결과물”이라며 “자연스럽게 다른 아이돌 그룹과 차별화를 통해 눈길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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