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이난시 도로 한복판에 ‘나체명상가’가 등장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중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반팔 셔츠에 팬티만 입은 서양인 한 명이 사거리 정중앙에 앉아 기이한 자세를 취했다.

20대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선글라스를 쓰고 맨발로 가부좌 자세로 앉아 정면을 응시했다. 얼마 후 또다른 남성이 차를 몰고 그에게 말을 걸었지만 미동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외국인이 떠난 후 셔츠를 벗은 뒤 반나체 상태로 가부좌 자세를 유지했다.

자신을 구경하는 사람들에게 그는 손가락 욕을 하는 등 급기야 팬티까지 벗고 나체 상태로 도로를 점령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지만 완강히 거부했고 여러 명이 그를 강제로 들어 차에 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은 러시아 국적을 가졌으며 현재 하이난사범대학의 유학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그가 오전부터 술을 과하게 마신 뒤 취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사진 출처|인민망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