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자 살인 사건. 채널A 뉴스 화면 캡처
인천 모자 살인사건의 피의자인 차남 정모(29) 씨의 부인 김모(29)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6일 오후 2시 30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자택에서 부인 김모(29)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김 씨는 남편 정 씨의 시신 유기 장소를 지목함으로써 이번 사건 해결의 단초를 제공한 인물이다. 김 씨는 지난달 남편 정 씨가 강원도 정선과 경북 울진에서 각각 어머니 김모(58)씨와 형(32)의 시신을 유기할 당시 함께 있었다.
그동안 김 씨는 시신을 유기할 당시 남편과 함께 있었지만 살해 과정에는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경찰은 김 씨도 범행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최근 김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조사를 시작했다. 김 씨는 이날도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경찰은 수사에 심리적인 압박감을 느낀 김 씨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