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예진이 ‘공범’ 제작자인 박진표 감독의 칭찬에 환하게 웃었다.
손예진은 26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공범’ (감독 국동석) 제작보고회에서 “제작자인 박진표 감독이 나를 ‘짐승 같다’고 했다”고 고백했다.
이날 박진표 감독은 메이킹 필름을 통해 “손예진은 짐승 같은 배우”라며 “계산과 동물적 감각으로 연기 한다”고 그의 연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대해 손예진은 “‘짐승돌’은 들어봤지만 ‘짐승배우’라는 말은 처음 듣는다”며 “박 감독이 어느 순간 ‘짐승, 짐승’이라고 하는데 못 알아들었다. 알고 보니 내게 하는 소리였다. 칭찬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손예진은 ‘공범’에서 누구보다 아빠(김갑수)를 믿고 신뢰하는 딸 ‘다은’역을 맡았다. 다은은 공소시효가 가까워 온 유괴살인사건의 범인이 아빠 순만일지 모른다는 의심을 하며 힘겨운 진실추적을 하게 된다.
그는 “이번 촬영에서는 극적인 감정이 정말 많았다. 삶에서 굳이 표현하지 않는 최고조의 감정까지 표현했다. 본능적인 연기가 제대로 나와야겠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영화 ‘공범’은 15년 전 일어난 유괴살인사건의 공소시효를 앞두고 다은(손예진)은 실제 범인의 목소리가 아빠(김갑수)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고 사건을 파헤치며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국동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배우 손예진, 김갑수 등이 출연한다. 10월 개봉 예정.
사진제공|선샤인필름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