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26일 영화 속 다양한 콘셉트의 액션 장면을 담은 액션 스틸을 소개했다.
공개된 스틸에는 클럽에 잠입한 ‘지욱’이 룸 안에서 10여명의 범죄 조직원들과 벌이는 오프닝 액션과 폭우를 뚫고 일대 다수의 싸움을 벌이는 액션이 포착돼 있다. ‘지욱’은 상대를 맨손으로 제압하거나 도구를 이용해 가격하는 등 범접할 수 없는 스타일과 카리스마를 선보이고 있다.
최태환 무술 감독은 “‘지욱’이 범인을 단숨에 제압하는 전설의 강력계 형사이다 보니 절도 있고 단호한 느낌의 실전 액션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러시아 특수부대 무술인 ‘시스테마’를 베이스로 액션을 준비했지만 차승원 씨와 트레이닝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외부 무술을 응용하는 것보다 오히려 ‘차승원 표 액션’으로 배우가 가진 본연의 자세나 느낌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장진 감독은 “영화 속 액션 장면은 단순한 시각적 재미를 넘어서 지욱의 외면과 내면이 부딪히고, 폭발하는 장면을 효과적으로 담기 위해 필요한 장면이었다”며 “커트를 짧게 끊어 가지 않고 의도적으로 카메라 테이크를 길게 가서 액션의 과정을 디테일하게 선보여 관객들이 지욱의 감정에 몰입하게 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힐’은 겉은 완벽한 남자지만 내면에 여자가 되고 싶다는 욕망을 숨긴 채 살아온 강력계 형사 ‘지욱’의 운명을 그린 영화다. 다음달 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