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예아 “팀명처럼 예술 하는 아티스트 될 것”

입력 2014-09-09 13:4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선홍의 딸이 걸그룹으로 데뷔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지난 2월 인터넷을 강타했다. 그리고 7월, 그의 딸 황현진(이겨)이 속한 8인조 걸그룹 예아(혜이 도혜 피어 이겨 카쥬 여린 하디 챠이)가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들을 향한 관심이 뜨거울 수밖에 없었다.

관심에 대한 대가는 어쩔 수 없는 것. 이들에게는 활동 시작부터 ‘황선홍 딸 그룹’이라는 꼬리표가 붙어버렸다. 신인 그룹이 데뷔부터 큰 관심을 받는 다는 것은 감사할 일일수도 있겠으나, 관심을 호감으로 돌려야 한다는 것도 여간 어려운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예아에겐 이를 극복할 돌파구가 있을까? 이들은 “밝고 건강한 이미지가 우리의 경쟁력”이라고 말한다.

“우리 멤버들 모두 건강하고 긍정적이에요. 다들 밝은 성격이라 연습생 시절에도 즐겁게 생활했어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우리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죠. 멤버들 각자의 개성이 또렷하다는 점도 자랑하고 싶어요.”(혜이)

이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다. 리더 혜이의 말처럼 예아 멤버들은 다양한 매력을 자랑한다. 이들의 독특한 경력이 이를 뒷받침한다. 혜이는 그룹 먼데이키즈의 코러스로 활동했고,하디는 피아노 연주 전국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도혜는 거문고를 다룰 줄 알고, 피어는 바이올릿과 플롯 연주가 특기다. 카쥬는 댄스에 특화됐으며, 챠이는 육상으로 도대회에서 메달을 받기도 했고, 여린은 합기도 유단자다. 그럼에도 예아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것은 이겨였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화제가 되다보니 부담감이 엄청났어요. 그런데 내가 더 열심히 하고 책임감을 갖고 하면 더 잘 알아줄 것이라 생각했죠. 가족이라는 존재는 늘 더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잖아요.”(이겨)

예아 멤버들은 서로에게 가족과 같은 존재다. 1년 정도를 함께 동고동락하며 데뷔라는 하나의 꿈을 향해 달려왔다. 그 과정에서 가족 이상의 끈끈한 유대감이 생겼다. 그렇기에 힘든 연습생 시절을 웃으면서 보낼 수 있었다.

“매일매일 멤버들과 함께여서 즐거웠어요. 아마 혼자였다면 견뎌내기 어려웠을 거예요. 서로가 서로를 잘 알고 있고, 정말 소중한 존재들이에요.”(도혜)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즐겁다는 이들의 긍정적인 에너지는 데뷔곡 ‘업앤다운(Up N Down)’에 그대로 녹아 있다. 이 곡을 소개하느 멤버들의 모습에도 행복한 미소가 번졌다.

“상큼발랄한 댄스곡입니다. 10대의 사랑 중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업앤다운으로 표현한 곡이죠. 포인트는 버스 손잡이 춤인데요,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어렵지 않은 춤이에요.”(피어)

예아는 이 곡으로 대중에 얼굴을 알리며 새로운 ‘청순돌’의 탄생을 알렸다. 앞으로 이들은 어떤 그룹으로 성장할까? 롤모델을 묻자 망설임없이 그룹 god를 꼽았다.

“god 선배님들은 정말 존경스러워요. 다양한 연령대의 사랑을 받고, 지금까지도 다시뭉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이 대단한 것 같아요. 저희도 항상 좋은 음악으로 대중에 다가가고 싶어요. 저희 팀명처럼 예술을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동아닷컴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