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소격동’ 아름답지만 공포스러운 곡”

입력 2014-10-20 1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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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컴백한 가수 서태지가 “ ”고 말했다.

서태지는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그랜드볼룸에서 정규 9집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 발매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앨범에 대한 소개와 그간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 동안 ‘신비주의’를 고수했던 그의 대중 친화적인 행보에 기자회견장은 취재열기로 가득했다.

이날 서태지는 “‘소격동’이 기무사에 대한 이야기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데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토론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 정말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어 “한옥에 살면서 그런 시절을 떠올렸다. 집에서 쳐다보면 보안사가 있었고, 검문검색도 있었다. 그런 시대적 배경을 담는 것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름답지만 공포를 느꼈다는 반응이 있는데 소격동은 공포스러운 노래다. 시회적 비판은 아니지만 그런 이야기들이 회자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 태지는 이날 ‘콰이어트 나이트’를 온, 오프라인을 통해 공개했다. 그의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크리스말로윈’(ChristMalo.Win)과 선공개곡 ‘소격동’을 포함해 총 9트랙이 담겼다. 각각의 노래은 선명한 멜로디와 장르를 규정할 수 없는 독특한 스타일의 노래들로 채워졌다.

컴백을 앞두고 서태지는 숨 가쁜 행보를 보여 왔다. 앨범 발매에 지난 18일 2만 5000명의 관객이 모인 대규모 컴백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으며, 이례적으로 정규 예능 프로그램인 KBS 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나누기도 했다.

한편, 서태지는 25일 MBC를 통해 컴백 공연 실황 중계를 비롯해 온, 오프라인 전반에 걸친 활발한 9집 홍보 활동을 이어간다.

동아닷컴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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