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진행된 제51회 대종상 영화제.
이날 양동근과 장영남은 KBS 2TV를 통해 생중계된 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
먼저 양동근은 “이 자리가 보통 자리가 아니다. 시상하러 나왔는데도 떨린다”면서 “장영남 씨는 지난해 여우주연상 받을 때 어땠느냐”고 물었다.
이에 장영남은 “당시 무척 떨렸다. 그런데 오늘은 시상하러 와서 그런지 덤덤한 기분”이라고 대답했다.
양동근은 “이번에 영화 ‘국제시장’에서 황정민의 엄마 역할을 맡았더라.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장영남은 “지금까지 엄마 역할을 많이 해왔다. 황정민은 내 연기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아들이 아닐까 싶다”면서 “실제 황정민은 내 학교 선배인데 영화에서 든든한 큰 아들 같다”고 입담을 과시했다.
장영남과 황정민이 모자로 호흡을 맞춘 영화 ‘국제시장’은 다음달 12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편, 올해로 51회를 맞은 대종상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는 ‘끝까지 간다’ ‘명량’ ‘변호인’ ‘소원’ ‘제보자’가 올랐다. ‘군도:민란의 시대’ 강동원을 비롯해 ‘제보자’ 박해일, ‘변호인’ 송강호, ‘신의 한 수’ 정우성, ‘명량’ 최민식이 남우주연상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여우주연상에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손예진, ‘수상한 그녀’ 심은경, ‘소원’ 엄지원, ‘집으로 가는 길’ 전도연 그리고 ‘한공주’ 천우희가 후보로 선정됐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