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이종석, 직진 밖에 모르는 남자? 시선 집중

입력 2015-01-02 09: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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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이종석, 직진 밖에 모르는 남자? 시선 집중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의 이종석이 저돌적인 남성미를 풍기며 ‘직진남’에 등극했다.

1일 방송된 ‘피노키오’ 15회에서는 기하명(이종석)이 안찬수(이주승)와의 우정과 최인하(박신혜)와의 사랑을 모두 쟁취해 관심을 모았다.

앞서 하명은 차옥(진경)이 찬수를 언론의 희생양으로 만드는 단독보도를 듣고, 13년 전 자신의 사건과 너무도 비슷하게 흘러가는 사건보도의 흐름에 그 길로 차옥에게 달려갔다. 이에 하명은 “당신이 바꾸려는 이 흐름을 반드시 제자리로 돌리겠습니다”라며 차옥에게 맞대결을 선포해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하명은 그 다짐부터 남달랐다. 하명은 돌잔치를 하겠다는 찬수에게 “찬수야. 내가 이런 일 겪어봐서 아는데 너 지금부터 무지 힘들어 질 거야”라면서, “힘내라. 나 너 억울하게 욕먹는 꼴 그냥 두고 보진 않을 거다”라며 그의 누명을 벗겨줄 것을 다짐했다.

더불어 그는 재명(윤균상)을 찾아가 13년 전 사건을 떠올릴까 걱정하는 그에게 “이번엔 그때랑 달라. 그땐 괜찮은 기자가 없었지만 이번엔 괜찮은 기자가 있으니까”라며 자신이 괜찮은 기자로 모든 것을 해결할 것임을 자신 있게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렇게 다짐한 하명은 몸으로 뛰며 자신의 다짐을 실제로 옮기기 시작했다. 그는 폭발현장에서 공장 CCTV를 찾다가 보안실이 폭발 때문에 다 무너졌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고, KND라는 보안업체에 CCTV를 따로 보관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의문점이 들어 차옥을 찾아갔다. 이때 하명은 차옥을 도발하기 시작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차옥이 타고 있는 엘리베이터를 잡아 세우며 의문이 드는 점을 물었고, 차옥은 “증거를 가지고 따지라고 했지 추측을 가지고 따지라고 했나?”라며 자리를 피하려 했다. 이에 하명은 “네, 기다리세요. 그 시간 찾아서 부장께 다시 따지러 오겠습니다”라며 CCTV에서 삭제된 시간을 찾아 다시 찾아올 것을 선언했다.

그 길로 하명은 뛰어나가 발로 직접 뛰며 증거 찾기에 돌입했고, 지도에 체크해가며 CCTV를 일일이 확인하다 누가 일부러 싹 지워버린 것처럼 없다는 것과 보안업체 사람들이 다녀갔다는 것을 확인했다. 조사 후 하명은 다시 마주친 차옥에 다시 한번 도발 멘트를 날리며 저돌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하명은 차옥에게 “제가 어리석었습니다”라더니 “공장 근처 CCTV까지 미리 손볼 수 있다는 누군가가 이 사건의 실체를 숨기고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라며 사건의 숨겨진 진실에 다가섰음을 밝혔다. 이어 하명은 “혹시 그 실체가 되는 분을 아신다면 전해주세요. 힌트 주셔서 감사하다고”라며 차옥을 도발한 후 위풍당당한 발걸음을 옮겨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결국 하명은 CCTV 속에서 사라져버린 시간을 발견해 찬수를 위기에서 구해낼 디딤돌을 마련했다. 그는 CCTV 속에 찍힌 차와 그 안에서 반짝이는 블랙박스 불빛을 발견하고, 그 영상을 통해 유류 폐기물 트럭이 왔었음을 알아낸 것.

그렇게 진실에 다가서 우정을 쟁취한 하명은 저돌적인 남성미를 폭발시키며 사랑 또한 쟁취해 시청자들을 환호케 만들었다. 하명은 “죄인처럼 쩔쩔매는 인하는 안보이지?”, “저렇게 맘 고생 시킬 거 앗쌀하게 자르고 보내주든가! 이게 뭐냐? 미적대면서 애 맘 고생만 시키고!”라며 화를 내는 범조의 말에 곧 바로 인하가 있는 곳으로 뛰어간 것.

하명은 인하를 데리고 우동집에 가 밥을 먹다 계속 미안하다고 하는 인하가 안쓰러운 맘에 화를 냈고, 나가버리는 인하를 보고 자괴감에 빠졌다. 하지만 인하는 우동집 문 밖에서 하명을 기다렸고, 그제서야 하명은 인하의 목에 걸린 단추 목걸이를 보고 나가 거침없이 키스를 날려 보는 이들을 심장 떨리게 만들었다.

이어 하명은 “기를 쓰고 노력했는데도 별 짓을 다해봤는데도 아주 오래도록 그대로야. 아버지.. 내 형.. 너의 어머니 생각하면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는데 포기가 안돼”라며 절절한 고백까지 덧붙여 사랑을 쟁취함과 동시에 보는 이들까지 설레게 만들었다.

이렇듯 15회에서는 하명이 저돌적인 ‘직진남’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내며 폭발하는 남성미로 시청자들을 환호케 만들었다. 이에 앞으로 하명이 또 어떤 저돌적인 모습으로 차옥에 맞서 진실을 파헤쳐 나갈지, 인하에게 어떻게 자신의 마음을 표출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의 집계 결과, 전날 방송된 ‘피노키오’15회는 수도권 14.6%, 전국 12.9%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7회 연속 동 시간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피노키오’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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