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1970’ 정진영 “‘국제시장’ 아버지와 또 다른 인물”

입력 2015-01-13 17: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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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진영이 극 중 아버지를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정진영은 13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강남1970’ 기자간담회에서 “온 인류의 반은 아버지거나 아버지가 될 사람들”이라며 “‘국제시장’과 부성애는 같지만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극 중 선혜(설현)의 아버지를 연기한 그는 “그렇기 때문에 또 다른 사람을 연기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보고 나서 내 나름대로는 흡족했다”며 “그런데 이제 나이가 많다보니 내가 좋아하는 영화와 관객들이 좋아하는 것에 간극이 있을 때가 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영화의 폭력적인 면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폭력을 좋아하는 분은 아니다. 폭력성을 가진 인물들의 시대를 그리고자 한 것 같다. 나도 보면서 움찔하고 놀라기도 했다”고 말했다.

‘강남1970’은 ‘말죽거리 잔혹사’와 ‘비열한 거리’를 잇는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편으로 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땅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린 영화다. 이민호와 김래원을 비롯해 정진영 김설현 유승목 김지수 등이 출연했으며 2015년 1월 21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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