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꼴 세 걸그룹의 ‘최고 신인’ 경쟁, 대중은 즐겁다

입력 2015-01-24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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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러블리즈-소나무-여자친구(맨위부터). 사진|동아닷컴DB·스포츠코리아아

걸그룹 러블리즈-소나무-여자친구(맨위부터). 사진|동아닷컴DB·스포츠코리아아

새해 초부터 가요계는 ‘닮은꼴’ 신인 걸그룹의 3파전으로 뜨겁다.

작년 연말부터 차례로 데뷔한 러블리즈, 소나무, 여자친구 등이 ‘2015년 최고 신인 걸그룹’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단순히 데뷔 시기가 비슷하다는 점보다는 서로 엇비슷한 콘셉트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이들의 대결이 흥미롭다.

세 팀은 청순·소녀·건강미로 무장해 걸그룹의 섹시경쟁과는 또 다른 ‘흐름’을 주도한다.

멤버수가 6~8명으로 서로 비슷하고, 데뷔 음반을 싱글이 아닌 과감하게 미니앨범으로 낸 것도 같다.

세 팀 모두 데뷔와 동시에 팬덤이 형성되고 있어 ‘격전’이 예고된다. 연말 각종 음악시상식에서 누가 신인상 받을지 벌써부터 관심이다.

8인조 러블리즈는 작년 11월 첫 앨범 ‘걸즈 인베이젼’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캔디 젤리 러브’로 활동했다. 가수 윤상이 작곡한 ‘캔디 젤리 러브’는 제목에서 연상되듯 캔디, 젤리 같은 달콤한 맛들이 느껴지는 곡이다.

첫 활동에서 교복을 입고 사랑스런 춤동작으로 또래들에게 친근함을 주는 한편 삼촌팬들을 유혹했다.

작년 12월 말 데뷔 음반을 낸 7인조 소나무는 ‘데자뷰’라는 곡으로 활동 중이다. 청순한 미모에 반전되는 힙합음악, 멤버 모두 일사분란하게 똑같은 동작을 보여주는 ‘칼군무’가 매력적이다.

데뷔에 앞서 멤버가 공개될 때마다 각종 포털사이트의 메인 뉴스와 핫토픽 키워드를 장식하는 등 진작부터 관심을 모았다.

‘제2의 소녀시대’로 주목받는 6인조 여자친구는 15일 데뷔 앨범 ‘시즌 오브 글라스’를 발표하고 ‘유리구슬’로 활동에 나섰다.

17일 출연한 MBC ‘쇼! 음악중심’ 첫 무대 영상은 한 포털사이트에서 하루 만에 조회수 20만건을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여자친구는 하얀 상의와 주름치마로 풋풋하고 발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유리구슬’의 순수하고 소녀스러운 가사와 달리 무대 위에서는 파워 넘치는 칼군무에 뛰어난 라이브 실력으로 주목받았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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