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승원. 동아닷컴DB
배우 차승원이 13일부터 방송하는 MBC 월화드라마 ‘화정’을 통해 안방극장 정복에 나선다. 앞서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어촌편’ 성공에 이어 또 한번 흥행 기록을 쓸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어촌편’이 차승원의 활약으로 전체 케이블채널 가운데 시청률 2위(14.2%·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대박’을 치자, 이번에도 그의 흥행파워가 어디까지 미칠지에 대한 남다른 관심에서다.
특히 이번에 차승원이 사극에 출연한다는 점에서도 팬들의 관심이 높다. 영화에서는 ‘혈의 누’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 출연한 적이 있지만, 드라마로는 처음이다.
조선시대 정치판을 배경으로 인간의 권력욕과 질투를 다루는 드라마에서 차승원은 광해군을 연기한다. 아버지 선조(박영규)의 질시와 배척 속에서 왕좌에 오르는 역이다.
차승원은 그동안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했던 광해 캐릭터와는 다른 그만의 광해로 시청자들을 찾을 예정이다. 차승원 소속사에 따르면 카리스마 있는 군주보다는 내면의 아픔을 가진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이런 이유 등으로 차승원에 대한 기대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서 조사한 프로그램 몰입도(PEI) 설문결과에서 ‘화정’이 방송을 앞둔 드라마 가운데 69.2%로 가장 높은 기대치를 불러 모았다. 해당 설문은 드라마 제목 및 방송사명을 블라인드 처리 후 줄거리, 배우, 제작진으로 평가된 조사로 이루어졌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