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육아예능, 다시 ‘엄마의 이름으로’

입력 2015-04-11 08: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tvN ‘엄마 사람’-KBS 1TV ‘엄마의 탄생’(아래). 사진출처|tvN ‘엄마사람’캡쳐·KBS ‘엄마의 탄생’ 캡쳐

tvN ‘엄마 사람’-KBS 1TV ‘엄마의 탄생’(아래). 사진출처|tvN ‘엄마사람’캡쳐·KBS ‘엄마의 탄생’ 캡쳐

때로는 익숙한 것이 가장 특별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엄마들에게 육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당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방송가에서는 그동안 좀 더 이색적이고 낯선, 그래서 더 신선한 아빠들의 육아기에 관심을 보여 왔다.

3년여 전부터 MBC ‘일밤-아빠! 어디가?’와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아빠들의 육아기를 그린 예능들이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최근 육아의 주체인 엄마에 초점을 맞춘 육아 프로그램들이 관심 받고 있다.

지난해 5월 방송을 시작한 KBS 1TV ‘엄마의 탄생’과 1일 첫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엄마사람’이 바로 화제의 작품들이다.

‘엄마의 탄생’이 예비아빠, 예비엄마들을 위한 임신·출산 버라이어티라면, ‘엄마사람’은 일명 ‘전투육아’의 생생함을 가감 없이 전한다.

‘엄마의 탄생’은 최근 결혼 9년 만에 득녀한 연기자 홍지민의 임신과정과 출산기는 물론 외국인 방송인 굴사남, 개그맨 염경환의 아내 서현정 씨의 생생한 출산 과정을 카메라에 담으며 유익한 정보와 함께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엄마사람’의 경우 1회에서 1.1%(닐슨코리아 집계)를 기록했지만, 시청자들의 관심은 뜨겁기만 했다. 특히 출산 후 예능에서 자주 모습을 볼 수 없었던 방송인 현영, 그룹 쥬얼리 출신의 이지현, 혼성듀오 투투 출신의 황혜영 등 신선한 인물들을 투입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특히 육아에 전념하느라 화장은커녕 눈곱도 뗄 수 없는 리얼한 일상의 모습과 엄마라면 누구나 겪어봤을법한 고민들을 솔직하게 공개하고,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일반 엄마들의 코멘트까지 덧붙이며 진정성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