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결혼비용, 부모 세대 51.9% “부담스러워” 응답

입력 2015-09-02 15: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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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결혼비용

자녀 결혼비용으로 아들을 가진 부모는 대체로 8천 만원 이상을, 딸을 가진 부모는 대부분 6천만원 이하를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9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신랑․ 신부․ 시부․ 시모․ 친정부․ 친정모 등 6개 그룹별로 각 200명을 대상으로 결혼 지출 비용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서 시아버지의 53.5%, 시어머니의 56%가 아들 결혼으로 지출한 비용이 ‘8000만원 이상’이라고 답했고, ‘2억원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도 각각 10%와 12.5%에 달했다. 반면 친정부모는 70%가량이 6천만원 이하를 지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전체 응답자 중 부모님 지원을 전혀 받지 않은 비율은 10.4%에 불과해 대다수가 결혼 비용을 부모의 도움을 받아 마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자녀 세대의 64.8%는 부모가 능력이 있다면 결혼비용을 대주는 게 좋다고 응답해 상당수가 부모의 부담을 오히려 당연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모 세대 응답자 중 51.9%가 지원 액수에 대해 ‘부담스럽다’고 답했으며 ‘매우 부담스러웠다’는 응답이 8.5%로 조사됐다. 한꺼번에 수천만을 지출해야 하는 상황에 부모 세대는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혼 비용의 부담감 때문에 스몰웨딩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최근 일부 연예인들 사이에서 스몰웨딩이 유행하고 있는데, ‘원빈 이나영’을 비롯해 김나영, 김새롬 등이 소박한 웨딩을 올려 웨딩업계에서도 스몰 웨딩족을 위한 맞춤형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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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newsunmin@nate.com
사진 =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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