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캣츠비’ 김대종 “세상의 모든 일, 흑백으로만 나눌 수 없더라”

입력 2015-11-16 18: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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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대종이 ‘위대한 캣츠비_Reboot’에서 ‘부르독’ 역을 맡으며 생각했던 점을 털어놨다.

16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1관에서 열린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_Reboot’ 프레스콜에서는 연출 변정주, 음악감독 허수현, 원작 작가 강도하, 안무가 최인숙, 극본가 이다윗, 배우 정동화 강기둥 이규형 김영철 문성일 이시유 선우 다나 유주혜 김대종 제나 김송이가 참여했다. 이날 비스트 손동운과 이병준, 문성일은 스케줄로 인해 불참했다.

극 중 계약 결혼이었지만 점점 ‘페르수’를 사랑하는 ‘부르독’ 역을 맡은 김대종은 “제가 웹툰을 처음 봤을 때 결혼 전이었다. 지금은 두 아이의 아빠이기도 하다. 세상을 살다 보니 이 세상은 흑백으로 나눌 수 없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부인에 대한 순정이 있었지만 ‘페르수’라는 새로운 사랑이 다가왔고 부르독이 정관수술을 해 아이를 가질 수 없음에도 임신 사실을 알린 페르수를 보면 복잡한 상황이지 않나. 흑백으로 나눌 수 없는 부분이 많다. 이에 나는 그 심경들을 표현하기 보다 이해하는 모습을 가져가려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부르독 역을 하고 있는 또 다른 배우 이병준에 대해 “선배가 연세가 있으시지만 안무 연습을 참 열심히 하신다. 무대를 소중하게 여기시는 모습을 보며 나 역시 무대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라며 “또 선배가 소고기도 많이 사주시고 자가용으로 집에 많이 데려다 주신다.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_Reboot’는 웹툰 작가 강도하의 인기작인 동명웹툰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20대 청춘의 현실적 고뇌, 사랑에 대한 미련과 집착을 뮤지컬적 언어와 무대적 상상력으로 풀어냈다. 변정주 연출이 연출을 맡았고 손동운(비스트), 정동화, 강기둥, 이규형, 문성일, 김영철, 선우, 이시유, 다나, 유주혜, 이병준, 김대종, 제나, 김송이가 출연한다. 11월 7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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