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박소담 “아버지 반대에도 고집 부려 배우의 길 선택”

입력 2015-12-05 08: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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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母女)가 한 선의의 거짓말이 신인 배우 박소담(24)을 만들었다. 박소담은 영화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 ‘베테랑’ ‘사도’ ‘검은 사제들’ 뿐만 아니라 KBS2 드라마스페셜 ‘븕은달’, 온스타일 ‘처음이라서’를 통해 2015년을 알차게 보내고 있다.

박소담은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연기자가 된 일화를 공개했다.

“제 부모님은 평범한 분들이세요. 아버지는 제가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을 때 안정적인 직업이 아니니까 반대를 하셨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셨거든요. 아버지는 드라마, 예능보다 뉴스, 다큐, ‘동물의 왕국’을 즐겨 보시죠. 이쪽 분야에 전혀 관심이 없던 분이셨어요.”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배우를 꿈 꾼 박소담은 1년이 넘는 시간동안 고집을 부렸고 박소담의 어머니는 딸의 꿈을 위해 아버지 몰래 딸을 도왔다.

“어머니가 연기 학원을 지원해주셨어요. 아버지한테는 거짓말을 했죠. (웃음) 대학에 합격하고 아버지랑 처음 술을 같이 마셨는데 아버지 말씀으로는 모질게 대하면 제가 포기할 줄 알았다고 해요. 지금은 제가 화면에 나오는 게 신기하다고 하시죠. 저도 많은 사람들이 환호해주는 게 어색한데 부모님은 저보다 더 부끄러워하세요.”

소위 말하는 ‘충무로 대세’가 된 박소담은 맏이로서 여동생과 남동생에게도 체면을 세울 수 있었다. 그는 “동생들이 많이 격려해준다”며 “전반적으로 집안 분위기가 고3 입시 때보다 밝아졌다”고 대중의 큰 관심에 대한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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