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외전’ 황정민 “정우 유아인보다 강동원” 너는 내 1위

입력 2016-01-04 1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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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과 강동원이 서로를 최고의 상대로 꼽았다.

먼저 황정민은 4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검사외전’ 제작보고회에서 “굉장히 훌륭하다. 대본을 보는 분석력이 뛰어나서 깜짝 놀랐다”고 칭찬했다.

그는 “얼굴도 잘생겼고 키도 큰데다 똑똑하고 영민하다. 단점이 분명이 있을 텐데 못 찾았다. 소고기를 별로 안 좋아하고 돼지고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더 예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황정민은 이어 “정확하게 준비해오면 상대 역으로서 연기할 때 편하고 재밌다. 에너지를 서로 받다 보니 내가 생각한 에너지보다 더 큰 에너지를 받을 때도 있었다”며 “정우 유아인 중에 꼽자면 단연 강동원이 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이제는 여배우와의 케미를 더 하고 싶다”고 넌지시 속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에 강동원은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듯 지나간 사랑은 잊게 되는 것”이라며 “나 또한 황정민 선배가 1위”라고 말했다.

그는 “선배 덕분에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 준비를 정말 많이 해오고 디테일하더라. 선배 덕분에 재밌게 촬영했다. 현장에서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검사외전’은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가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의 혐의를 벗겨 밖으로 내보낸 후 그를 움직여 누명을 벗으려는 범죄오락영화. ‘국제시장’ ‘베테랑’ ‘히말라야’까지 스크린 3연타를 이룬 황정민과 지난해 544만 관객을 동원한 ‘검은 사제들’ 강동원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먼저 황정민은 유능한 검사에서 살인누명을 쓰고 하루아침에 죄수로 전락한 ‘변재욱’을 연기했다. 강동원은 사기전과 9범에 믿을 건 외모와 말발 밖에 없는 꽃미남 사기꾼 ‘한치원’ 역을 소화했다. 더불어 25년 경력의 베테랑 검사 ‘우종길’은 이성민이 맡아 또 한번 새로운 악역에 도전했다. 또한 박성웅이 ‘재욱’의 라이벌 검사 ‘양민우’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꾀했다.

이일형 감독이 연출한 ‘검사외전’은 2016년 2월 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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