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뜯어고친 ‘위대한 유산’, 핵꿀잼+감동 선사할까

입력 2016-01-08 14: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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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뜯어고친 ‘위대한 유산’, 핵꿀잼+감동 선사할까

확 바뀐 ‘위대한 유산’은 안방극장에 어떤 감동을 안길까.

지난해 추석 연휴, 부모와 자녀의 따뜻한 일상을 담담하게 그려내 정규편성을 확정한 MBC ‘위대한 유산’은 소소한 일상에 묻어난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임권택 감독과 배우 권현상, 부활의 김태원 부자, 걸그룹 AOA 찬미 모녀, 배우 강지섭 부자 등이 출연해 감춰왔던 속내부터 반전매력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다가갔다.

그런 ‘위대한 유산’이 2기 멤버로 돌아온다. 포맷 역시 바뀐다. 먼저 달라진 ‘위대한 유산’에는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이자 래퍼 MC 그리(김동현), 故 최진실의 아들 환희, 전 농구선수 현주엽의 자녀 준희-준욱 형제, 야구선수 홍성흔의 자녀 화리-화철 남매가 출연한다.

처음 만난 이들 육남매는 부모 없는 단체생활을 통해 삶의 교훈을 얻는다. 첨단화된 도시를 떠나 고즈넉한 시골생활을 하게 된 육남매는 때 묻지 않은 자연, 정이 넘치는 마을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직접 보고 느끼며 ‘정’과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

출연자와 포맷은 바뀌지만 자녀가 ‘위대한 유산’을 물려받는다는 기획 의도는 같다. 가족에게 소홀했던 출연자들이 자신의 부모 혹은 자식과 온전히 시간을 보내며 진심을 알아가고 관계를 회복했다면, 이번 ‘위대한 유산’ 2기 출연자들은 시골에서의 낯선 생활을 통해 도시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삶의 의미와 지혜를 알아간다.

낯선 할머니-할아버지들의 손주가 된 육남매는 처음의 어색함과 달리 대가족의 따뜻한 정을 느끼게 된다. 또한 아이들끼리 서로 부딪히고 의지하면서 요즘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끈끈한 형제애를 배우기도 한다. 부모를 통해 얻어지는 ‘위대한 유산’이라기 보단 직접 듣고 느끼면서 얻는 값진 ‘위대한 유산’을 찾아가는 여정이라는 것이 핵심.

이처럼 도시 아이들에게 펼쳐진 낯설지만 정겨운 시골이야기가 어떻게 풀어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부모의 품 안에서와 다른, 180도 달라진 2세들의 드라마틱한 변화와 순수한 매력이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14일 밤 11시 10분 방송.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코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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