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종합] 어남류? 어남택?…‘응팔’ 혜리남편은 윤곽無

입력 2016-01-10 10: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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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종합] 어남류? 어남택?…‘응팔’ 혜리남편은 윤곽無

종영을 2회 앞두고 있지만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이냐, ‘어남택’(어차피 남편은 박보검)이냐다. 혜리의 남편은 윤곽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9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 18회에서는 ‘굿바이 첫사랑’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쌍문동 5인방은 택(박보검)의 생일을 맞아 한 자리에 모였다. 덕선(혜리)의 소개팅남을 언급하는 친구들은 고교시절과 변함없는 장난꾸러기다. 그러나 정환(류준열)과 택은 그동안 줄곧 제대로 된 연애를 하지 못했다. 여전히 덕선에게 마음을 두고 있어서다.

이후 영화관에 간 동룡(이동휘)과 정환은 덕선(혜리)과 소개팅한 상대가 다른 여자와 있는 걸 우연히 목격했다. 알고 보니 덕선의 소개팅 상대가 여자친구와 싸우고 홧김에 소개팅을 한 것이다.

이에 정환은 영화에 집중하지 못하고 내내 덕선을 신경쓰기 시작했다. 결국 정환은 영화 상영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가 덕선에게 향했다.

같은 시각 덕선은 친구들에게 망신당하기 싫어 데이트 하는 척 슬리퍼 차림으로 집을 나서 이승환 콘서트장에서 벌벌 떨고 있었다.

콘서트 시작 시간이 임박했고, 덕선 앞에 나타난 것 택이었다. 택은 기원 사람을 통해 덕선의 소식을 들었다. 그 길로 프로로 입단 후 처음으로 대국을 포기하고 덕선을 찾았다. 대국을 포기할 만큼 덕선을 향한 택의 마음은 확실했다.

이에 한 발 늦은 정환은 덕선과 택의 모습을 목격했다. 조용히 뒤돌아서 다시 자신의 차에 올라탔다. 정환은 자신의 망설임과 용기 없음을 자책하며 홀로 눈물을 훔쳤다.

이후 쌍문동 친구들이 모인 자리에서 동룡은 정환에게 피앙세 반지를 언급하며 “그 반지 나 줄 꺼지?”라고 말했고, 정환은 “고민 중이다. 갑자기 너 주기 아까워졌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정환은 “덕선아”라고 부르더니 덕선에게 피앙세 반지를 건넸다. 정환은 “원래 졸업할 때 주려고 했는데 이제 준다. 너 너 좋아해”라고 고백했다.

정환은 고교시절 덕선과의 추억을 읊으며 “내 신경은 온통 너였어”라며 진심어린 속마음을 진지하게 털어놨다. 그러더니 갑자기 동룡을 향해 “됐지? 이게 너 소원이라며”라고 장난스럽게 고백을 마무리 지었다.

이날 대국까지 포기하면서 덕선에게 달려 간 택과 장난스럽지만, 애틋한 마음을 돌려 전한 정환이다. 종영을 2회 앞둔 시점에서 아직도 덕선을 사이에 둔 두 남자의 사랑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남편은 아직도 윤곽 조차 드러나지 않았다. 두 편의 전작에서도 최종회에서 남편이 공개되던 것처럼 이번에도 마지막까지 갈팔질팡한 삼각관계가 궁금증과 답답함을 동시에 자아내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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