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잊지 말아요’ 감성 포인트…정우성-김하늘 완벽 ‘멜로 케미’

입력 2016-01-15 12:0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의 감성 포인트가 공개됐다.

‘나를 잊지 말아요’에서 처음으로 멜로 호흡을 맞춘 정우성, 김하늘은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완벽한 비주얼로 시종일관 감탄을 자아낸다. 함께 서 있는 모습 만으로도 관객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달구는 정우성, 김하늘. 자신의 감정과 사랑에 있어서는 솔직한 김하늘을 항상 사랑스럽게 보듬으며 바라보는 정우성의 모습은 모든 이들이 꿈꿔온 워너비의 모습으로 여심을 뜨겁게 달군다. 또한 기존의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한층 성숙하면서도 깊이 있는 모습으로 돌아온 김하늘은 진한 감정과 깊은 감성을 오가는 다채로운 연기로 극에 여운을 더한다.

‘나를 잊지 말아요’에서 10년의 기억을 잃은 채 공허하게 살아가는 석원 정우성. 사라진 기억으로 인해 고통스러워하기 보다는 오히려 10년 전보다 나아진 환경에 순순히 적응하는 석원의 모습은 먹먹한 감성을 전한다. 또한 석원을 흔드는 과거의 흔적으로 인해 지금의 행복이 깨어질까 두려워하는 진영의 모습은 두 사람 사이에 숨겨진 비밀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며 관객들을 이끈다. 석원과 진영이 감추고 있는 기억의 단서를 따라 비밀을 추측해가는 과정이 기존 멜로의 공식을 넘어 ‘나를 잊지 말아요’만의 또 다른 장르적 재미를 만들어 내는 것.

영화 속 석원과 진영의 충만한 사랑을 담아낸 따뜻한 조명과 도심의 아름다운 야경, 햇살이 가득한 공원은 감성 짙은 분위기와 세련된 비주얼로 관객들의 호평을 모으고 있다. 남녀가 사랑에 빠지고 가까워지는 과정을 가장 아름다운 빛으로 표현한 것을 비롯 기억을 잃은 쓸쓸한 석원의 마음을 빼곡하게 들어선 고층 건물의 이미지로 보여주는 ‘나를 잊지 말아요’는 디테일한 설정과 공간으로 보는 재미를 더한다.

또한 서로에게 점점 빠져드는 두 남녀의 감정은 따스하고 섬세한 음악으로 담아냈다. <광해, 왕이 된 남자>로 대종상영화제 음악상을 수상한 바 있는 모그 음악감독의 손길이 더해진 아름다운 선율은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이처럼 감각적인 영상에 음악까지 결합한 ‘나를 잊지 말아요’는 특별한 감성과 여운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고 있다.

정우성, 김하늘의 첫 연인 호흡, 누구나 한번쯤 가져본 적 있는 지우고 싶은 기억과 사랑에 대한 진한 이야기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는 단 한편의 감성멜로로 7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