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그런거야’ 이순재 “이번엔 야동순재 아닌 페미니스트”

입력 2016-01-19 1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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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주말극 ‘그래, 그런거야’ 이순재는 여전히 청춘이다.

이순재는 ‘그래, 그런거야’에서 세 아들과 다섯 손주를 거느린 대가족의 할아버지 유종철 역을 맡았다. 재단사 출신으로 양복점을 30년간 운영한 스스로 대단히 성공한 인생을 살았다는 자긍심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낙천적인 성격에 싱거운 장난을 좋아하는 항상 즐겁고 생동감 있는 할아버지다.

또 유종철은 구순을 앞둔 나이에도 유독 젊고 예쁜 여자를 좋아하는 성품의 소유자다. 시장에서 마주치는 여자는 물론 의사아들 재호(홍요섭)의 병원에 온 여자 환자들에게까지 두루두루 말을 걸며 관심을 표현한다. 텔레비전에 늘씬한 몸매로 등장해 춤추는 걸그룹을 보며 “이쁘잖아! 하나같이 죽죽 뻗어서 춤 잘 추구 노래 잘 하구”라고 반응한다.

공개된 사진은 이순재가 노래방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모습을 담고 있다. 노래방 마니아 유종철이 친구 병문안을 다녀오는 길에 노래방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춤과 노래를 선보이는 장면이다. 이순재가 노래에 맞춰 전에 없는 흥겨운 춤을 선보이는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순재는 “야동순재는 아들의 컴퓨터를 보다가 우연히 야동을 보게 된 인물인 반면 유종철은 처음부터 젊음과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페미니스트”라고 캐릭터를 설명하며 “양복 재단사 출신이라는 점에서 의상에 신경을 썼고 젊은 여성과 함께하는 장면이 많은 만큼 젊게 보이기 위해 흰머리를 검은색으로 염색했다”고 캐릭터 준비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김수현 선생 작품에 참여한다는 것은 배우로서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수현 작가의 신작 ‘그래, 그런거야’는 현대인의 외로움을 따뜻하게 품어줄 정통 가족드라마로 3대에 걸친 대가족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경쾌하면서도 진지하게 담아낸다.

오는 2월 13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삼화 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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