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청춘’ 관전 포인트 ②] 아프리카에 떨어진 ‘요즘 애들’ 4인방

[‘꽃청춘’ 관전 포인트 ②] 아프리카에 떨어진 ‘요즘 애들’ 4인방

tvN '꽃보다 청춘'이 이번에는 진짜 '요즘 애들'을 만났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얼굴을 알린 고경표, 박보검, 류준열, 안재홍 등 신예 4인방이 태국 푸켓에서 납치돼 아프리카 여행에 나서게 된 것.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꽃청춘' 제작 발표회에서는 여행 출발부터 이색적이었던 네 사람의 에피소드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나영석 PD는 '응팔' 4인방에 대해 "이들은 본인들이 연예인인지 일반인인지 학생인지 헷갈려 한다"며 "'꽃청춘'이라는 타이틀에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섭외 이유를 밝혔다.

또한 그는 "말과 행동 하나 하나가 다 신기하더라. 내용보다 외향, 겉모습에 집착하기도 한다. 방송이라는 걸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이런 설명은 아프리카 여행을 체험한 4인방의 에피소드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하루 아침에 아프리카라는 미지의 장소에 떨어져 나체 수영을 즐겼다고 밝히는 모습이나 "'꽃청춘'을 통해 힐링을 받았다"고 말하는 고경표의 고백은 '응팔 4인방'이 얼마나 이 여행을 즐겼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시에서 벗어나 대자연과 만난 '응팔 4인방'의 이색적인 반응도 볼거리가 될 예정이다. 기린의 사체를 보고 악몽에 시달린다는 안재홍이나 사막에서 모래 썰매를 타는 류준열과 박보검의 모습은 아이슬란드 편과는 또다른 대자연의 맛(?)을 안방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제작 발표회에서 나영석 PD는 "이들과 여행을 통해 많은 에너지를 받았다"면서 "네 명 모두 드라마 속 캐릭터 모습을 50% 이상 갖고 있더라. '응팔'을 즐겁게 봤던 시청자라면 드라마 속 모습과 실제 모습의 퍼즐을 맞춰보는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과연 나영석 PD가 '응팔 4인방'으로부터 받은 에너지는 브라운관을 넘어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드라마에서 예능에 첫 진출한 '요즘 애들' 4인방은 아프리카 편을 통해 소위 '응답의 저주'를 떨칠 수 있을지 방송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동아닷컴DB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