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 고군분투기…실제 스파르타 훈련 불사까지

입력 2016-05-18 2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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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이스’가 제시 오언스와의 싱크로율 100%을 위해 실제 올림픽 국가대표 육상선수와의 스파르타 훈련까지 불사한 스테판 제임스의 고군분투기를 공개했다.

‘레이스’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희대의 독재자 히틀러에 맞선 전설의 육상선수 '제시 오언스'의 감동 실화를 담은 영화.

스테판 제임스는 싱크로율 100%의 완벽한 제시 오언스가 되기 위해 수개월 동안 그의 모든 것을 연구하고 집중했다. "처음에는 제시에 대해 잘 몰랐다. 어떤 일을 한 사람인지만 대략적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영화 ‘레이스’를 준비하며 운동선수로서의 재능에 관한 이야기보다 훨씬 더 깊은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이야기는 역사 속에 묻혀버리지 않게 모든 세대에게 알려져야 한다. 내가 맡은 역할도 이 부분을 상징한다고 생각한다"며 캐스팅 제안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는 특히 제시 오언스 특유의 달리기 스타일과 자세를 완벽히 표현하기 위해 지칠 줄 모르는 연습을 하며 “나만의 달리기 스타일이 이미 굳어진 상태에서 그것을 깨는 일이 정말 어려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지아공대 육상팀과 몇 달간의 훈련을 진행하며 제임스는 점점 제시 오언스와 닮아갈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영화 ‘레이스’에서 제시의 형 ‘퀸시’로 등장했으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했던 캐나다의 육상선수인 행크 팔머도 훈련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는 “제시의 부드러운 달리기 스타일을 모방하고 수정했다. 나로서는 이 프로젝트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뻤다”는 촬영 소감과 함께 “스테판 제임스는 새로운 자세에 완벽히 적응했고 제시 오언스의 스타일을 빠른 시간 안에 완벽하게 습득했다”며 스테판 제임스를 극찬하기도 했다.

스테판 제임스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것은 물론 제시 오언스의 실제 딸과 손녀들의 전언과 과거 영상들을 통해 제시 오언스의 말투나 행동을 똑같이 구현해내며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극 중 제시 오언스의 부인이자 ‘루스 솔로몬’ 역으로 열연한 샤니스 밴톤은 "스테판은 자신의 일을 정말 소중하게 생각한다. 촬영장에서 그는 항상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준다"며 그의 열정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처럼 흑인에 대한 정신적, 육체적 편견을 모두 뛰어넘어 베를린 올림픽 4관왕의 기록을 수립한 제시 오언스를 완벽하게 연기하기 위해 열과 성을 기울인 배우 스테판 제임스. 그의 혼신을 다한 노력은 영화 ‘레이스’를 향한 관객의 기대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시대적 영웅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한 스테판 제임스의 혼신의 노력이 담긴 영화 ‘레이스’는 5월 25일 개봉,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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