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구르미’ 박보검, 여심 때려잡는 냉온美…심쿵메이커

입력 2016-09-14 08: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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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박보검, 여심 때려잡는 냉온美…심쿵메이커

이런 ‘냉온미’라니. 냉소와 온화를 넘나드는 박보검의 연기가 주목받고 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8회에서 대리청정에 임하게 된 이영(박보검)은 첫 국무를 수행하기 위해 편전으로 들어섰지만, 대신들로 가득 차 있어야 할 편전은 텅 비어있었다.

이후 이영은 아프다는 핑계로 상참에 참석하지 않았던 대신들에게 줄 약을 준비해 김헌(천호진)의 집을 찾아갔다. 이 장면에서 박보검의 냉소연기가 빛을 발휘했다. 결코 호통을 치거나 화를 내지 않았지만, 이영 특유의 표정과 목소리로 대신들을 단숨에 제압한 것. 이어 김헌과 마주한 장면에서는, 중전의 죽음에 대해 언급하며 세자의 행동에 대해 주의를 요하는 그에게 냉소적인 표정으로 맞서며 묘한 통쾌함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홍라온(김유정)에게는 배려 깊은 행동과 따뜻한 눈빛으로 온화함을 드러냈다. 그는 무거운 일산을 들고 서있는 김유정이 잠시나마 쉴 수 있게 센스를 발휘함은 물론,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을 온전히 아껴주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내며, 앞으로는 “이젠 세상에서 가장 귀한 여인으로 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라온에게 약과를 먹여주고, 그녀를 바라보는 매순간 그 누구보다 다정하고 따뜻했다.

이런 이영을 연기하는 박보검은 연기에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냉소적인 매력 속에 반전의 온화함은 시청자들에게 강한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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