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엣지] ‘달의연인’ 이준기 “이제 널 놓치지 않아” 이지은에 돌직구 고백

입력 2016-09-19 23: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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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연인’ 이준기 “이제 널 놓치지 않아” 이지은에 돌직구 고백

이지은과 이준기의 로맨스 기류가 증폭됐다.

19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연인 - 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 8회에서는 왕소(이준기)가 해수(이지은) 앞에서 가면을 벗고 상처를 드러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간 얼굴에 난 상처를 가면으로 가리고 형제들에게조차 마음의 문을 닫은 채 살아온 왕소. 아름다움을 중시 여기는 고려에서 왕소의 상처는 흉물스러운 존재이자 감춰야만 하는 것이었다. 드러난 상처뿐 아니라 마음 속 깊은 아픔까지 가면으로 가려왔던 왕소를 변화하게 만든 건 해수였다.

이날 왕소는 황제 대신 비를 내려 달라 기원하는 제주가 됐다. 그러나 성난 민심에 의해 기우제는 한차례 무산됐다. 다시 기우제에 나서기 앞서 왕소를 찾아간 해수는 그의 가면을 벗기고 얼굴을 어루만졌다. 해수는 “흉이 있건 없건 사람들이 어떻게 보든 황자님이 좋은 사람이라는 것이 저에게 더 중요합니다”라며 “겨우 한 뼘이네요. 이 한 뼘 때문에 긴 인생이 어두운 건 좀 억울하잖아요”라고 말하며 왕소를 위로했다.

왕소는 해수를 내치는 듯 했으나 이내 “너라면 날 맡겨도 괜찮겠지. 난 이제 네 것이다”라며 해수의 손길을 믿음으로 허했다. 해수는 왕소에게 자신이 만든 고려식 커버 크림을 발라 그의 상처를 가려줬다. 왕소는 “내가 그랬지. 넌 내 것이라고. 그때도 지금도 네가 내 얼굴에 손을 댄 순간에도 난 정했다. 널 내 사람으로 삼겠다고. 이제부터 마음 단단히 먹어. 난 널 절대 놓치지 않는다”고 돌직구 고백을 남기고 떠났다. 해수의 도움을 받은 왕소는 자신감을 회복하고 당찬 걸음으로 기우제에 나섰다.

‘달의연인-보보경심 려’는 21세기 여인 고하진의 영혼이 미끄러져 들어간 고려 소녀 해수(이지은)와 짐승 같은 사내 4황자 왕소(이준기)가 천 년의 시공간을 초월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이준기와 이지은(아이유)을 비롯해 강하늘 홍종현 남주혁 백현 지수 김산호 윤선우 강한나 진기주 서현 지헤라 등의 청춘스타와 김성균 성동일 조민기 박지영 정경순 우희진 등의 연기파 군단이 출연하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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