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질투의 화신’ 화력 폭발엔 공효진의 ‘로코내공’ 있다

입력 2016-09-23 10:3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질투의 화신’ 화력 폭발엔 공효진의 ‘로코내공’ 있다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의 중심에는 극과 캐릭터의 밸런스를 지키는 공효진의 내공이 있다.

공효진은 사랑스러움을 기반으로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알면서도 할 말은 똑 부러지게 하는 ‘사이다’ 같은 표나리 캐릭터의 다채로운 매력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표나리(공효진)는 고정원(고경표)과 금수정(박환희)의 스캔들로 속상한 상황에서도 이화신과 만나기로 한 약속장소로 향했다. 겉으로 보기엔 차분하고 평소와 다름없었지만 고정원을 믿어도 된다는 이화신의 진심어린 말들에 눈물을 삼키며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쓰라리게 만들었다.

이는 감정이 격해지는 상황에서 오히려 담담하게 행동하지만 작은 표정 하나, 몸짓 하나에 캐릭터의 마음을 온전히 담아낸 공효진의 연기력이 빛났던 장면이어서 표나리를 더욱 주목하게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표나리는 방사선 치료를 거부하는 이화신의 머리채를 과감하게 잡아당기며 터프하게 그를 제압했지만 사람들의 시선에 예민한 그를 위해 병원에 동행하는 착한 천성을 따뜻한 눈빛과 다독이는 말투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사랑에 빠지면 소녀처럼 변해 좋아하는 마음을 온 몸으로 표현하는 등 사랑스러움의 극치를 선사, 어제 방송에서도 고정원에게 기습 뽀뽀를 하는 발칙함으로 연애 욕구를 자극하고 있하고 있다.



덕분에 표나리에게는 ‘역대급 여주인공’, ‘1등 여자친구’, ‘사이다녀’, ‘힐링 캐릭터’ 등의 수식어가 붙고 있는다. 표나리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시키는 공효진의 탄탄한 연기에 매회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친근하지만 매력적이고 무엇보다 공감이라는 공효진의 큰 비기가 이번 ‘질투의 화신’에서도 제대로 통하고 있는 것. 때문에 2막에 들어선 양다리 삼각 로맨스를 쥐락펴락하며 주도할 그녀에게 기대가 무한 고조되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