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쌔신 크리드’.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엑스맨’‘노예 12년’ 마이클 패스벤더 주연
주목받는 여배우 마리옹 꼬띠아르 출연
연기파 배우들이 뭉친 SF 판타지 영화가 온다. 1월11일 개봉하는 ‘어쌔신 크리드’다.
국내 관객에게 신뢰를 쌓은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와 마리옹 꼬티아르 주연의 ‘어쌔신 크리드’가 시공간을 뛰어넘는 새로운 이야기를 펼친다.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어쌔신 크리드’는 가상의 세계관으로 관객을 매료시킨 ‘매트릭스’와 ‘인셉션’을 잇는 SF 판타지로 일찌감치 주목받은 영화다. 소재부터 새롭다. 인간의 몸으로 이어져 내려온 ‘유전자 메모리’가 주요 키워드다. 유전자에 남은 기억을 찾아내는 첨단기술을 소재로, 인류를 통제하려는 세력과 그에 맞서 자유의지를 지켜내려는 주인공의 대결을 그린 블록버스터다.
● 비현실을 현실로…배우들의 활약
상상으로 구현한 세계에 현실감을 더하는 책임은 배우의 몫이다. ‘엑스맨’ 시리즈를 대표작으로 ‘프로메테우스’, ‘노예 12년’ 등으로 실력을 증명한 마이클 패스벤더는 주인공 칼럼 린치 역을 맡았다. 죽음을 앞둔 사형수였다가 인류를 구원하는 인물로 변모하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린다.
시공간을 넘나들면서 펼치는 현란한 액션 연기도 볼거리다. 마이클 패스벤더는 “다른 영화보다 더 많은 액션 훈련이 필요했다”며 “촬영을 시작하고 나서도 매일 아침 일어나 액션을 익힐 정도로 난이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배우로 꼽히는 마리옹 꼬띠아르는 ‘인셉션’에 이어 다시 한 번 SF 판타지로 향한다. 마이클 패스벤더와 함께 인간의 유전자에 얽힌 비밀을 푸는 과학자 역이다. 그는 “폭력이 없는 세상을 향해 자신을 헌신하는 인물이라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 ‘맥베스’에 이어 두 번째 만남
마이클 패스벤더와 마리옹 꼬띠아르의 만남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개봉한 ‘맥베스’에서 먼저 호흡을 맞췄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작품으로 꼽히는 ‘맥베스’를 스크린에 옮긴 두 배우는 장엄한 전쟁 서사를 완성해 호평을 받았다.
배우들 뿐만이 아니다. ‘맥베스’의 저스틴 커젤 감독은 이번 ‘어쌔신 크리드’의 연출도 맡았다. 감독은 “두 영화의 분위기와 제작환경은 전혀 달랐다”며 “이번에는 리얼한 액션을 많이 넣기 위해 컴퓨터그래픽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관객이 실제로 가상의 세계를 체험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