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도깨비’ 간신 김병철 등장, 현기증 유발 예측불허 전개

입력 2017-01-07 06:2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TV북마크] ‘도깨비’ 간신 김병철 등장, 현기증 유발 예측불허 전개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가 말을 할 줄 안다면 "전개 예측, 불허한다"라고 했을 지 모른다.

6일 '도깨비' 11회는 간신(김병철)의 등장으로 마무리, 그동안 간신의 환생을 둘러싼 여러 추측을 제대로 비껴가며 시청자들의 현기증을 제대로 유발했다.

간신은 고려시대 왕(김민재), 왕비(김소현), 김신(공유) 등 많은 이들을 죽음으로 내몬 장본인이다. 그런 그가 저승사자의 기타누락자로 현실에 등장했다. 간신이 섬뜩한 눈빛으로 또 다른 기타누락자인 지은탁(김고은)과 마주하면서 '도깨비'는 색다른 전개를 예고했다. 도깨비 김신과 저승사자 그리고 유덕화(육성재)가 힘을 합쳐 간신을 완벽히 죽일 수 있을 지를 지켜보는 것도 '도깨비' 속 로맨스 못지 않은 시청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간신에 얽힌 이야기를 본격화하기 전, '도깨비' 11회에선 공유·김고은, 이동욱·유인나 커플의 이별 이야기가 그려졌다. 공유와 김고은은 이별을 막아보려 노력했고 이동욱은 유인나에게 자신이 저승사자임을 고백하며 이별을 통보했다.

저승사자(이동욱)는 김신에게 "지은탁이 2주 뒤 추락사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했고 결국 김신은 지은탁에게 "내 검을 뽑지 않으면 네가 죽는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에 지은탁은 며칠에 걸쳐 "내가 죽고 환생하겠다" "검을 뽑자. 그냥 아저씨가 죽어라" "우리 같이 죽자"라며 갈팡질팡해 했다.

이에 김신은 "그럴까"라고 맞장구를 쳐주다가도 마지막에는 "너 안 죽어. 안 죽게 할거야. 내가 막을 거야. 미안해 이런 운명에 끼어들게 해서. 하지만 우린 견뎌야 해. 날 믿어.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난 더 큰 사람일지도 몰라"라고 지은탁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지은탁이 꾸준히 죽을 위기에 처하면서 김신과 지은탁의 사랑이 영원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저승사자와 써니 커플에게도 시련이 찾아왔다. 써니가 우연히 저승사자의 모자를 건드리면서 저승사자의 정체가 탄로났기 때문이다.

써니는 길 가다 주운 꽃 가지를 들고 저승사자의 키를 어림잡아 봤다. 그러던 중 가지가 저승사자의 모자를 건드렸고, 써니 앞에는 저승사자가 갑자기 나타났다. 써니는 "너 뭐야"라며 제 눈을 의심했다. 하지만 저승사자는 "그냥 들키겠다. 저는 저승사자입니다. 역시 비극이네요. 우리 그만 헤어질까요"라고 이별을 고해 안타까움을 선사했다.


더불어 써니는 도깨비 김신에게서도 이상한 기운을 받았다. 족자 속 여인이 써니의 전생임을 확신한 김신과 저승사자. 써니는 김신과 저승사자의 집을 방문해 족자를 확인했다. 전생의 자기 자신과 마주한 셈이다. 김신의 이야기를 듣던 써니는 "마치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처럼 말한다"며 그의 정체를 의심했고 김신은 "다 기억하고 있다"는 말로 간접적으로 자신이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드러냈다. 하지만 써니는 족자를 보던 중 가슴 통증을 느꼈고 그날 밤 몸살에 시달렸다. 앞서 공개됐듯 저승사자의 전생은 김신과 왕후를 죽인 왕이었다. 이에 향후 저승사자가 자신의 전생을 알아차렸을 때의 반응과 그에 따른 관계 변화 등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김신과 지은탁, 저승사자와 써니 그리고 간신까지 '도깨비'가 얽히고설킨 운명의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도깨비' 12회는 7일 저녁 8시 방송.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도깨비' 방송캡처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