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도 뚫는 ‘도깨비’ 공유의 매력

입력 2017-01-0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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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유. 사진제공|화앤담픽처스

배우 공유. 사진제공|화앤담픽처스

中 커뮤니티 사이트 인기투표 1위 ‘주목’

공유의 인기가 국내를 넘어 중국에서까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현재 주연 중인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도깨비’가 그 지렛대 역할을 하며 공유에 대한 중국의 관심을 견인하고 있다.

공유는 중국 누리꾼이 가장 즐겨보고 애용하는 문화전문 커뮤니티 사이트 도우반이 지난해 12월29일 실시한 인기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스타를 대상으로 한 이번 투표에서 공유는 에디 레드메인,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행크스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까지 제쳐 더욱 눈길을 모은다.

이 같은 결과는 현재 불법다운로드를 통해 ‘도깨비’를 접한 현지 누리꾼의 선택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도깨비’는 아직 중국에 정식으로 판권을 판매하지 않은 상황인데다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 조치)의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는 때라는 점에서 공유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드러내는 현지 누리꾼의 선택이 의미하는 바가 크다.

현지 팬들은 ‘도깨비’ 속 공유의 캐릭터에 호기심을 드러내는 데서 나아가 그의 개성 강한 얼굴과 큰 키, 화려한 패션 등에 대한 관심으로까지 시선을 넓히고 있다. 팬들은 “드라마 속 도깨비 캐릭터가 친근하고 허술해 보인다”며 “풋풋하면서도 중후한 매력까지 다양하고 지니고 있는 공유와 가장 잘 어울린다”고 평가했다.

물론 이는 국내에서 쌓은 인기를 발판 삼고 있다. 공유는 ‘도깨비’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미 ‘공유시대’라는 말을 자아낼 만큼 공유는 드라마뿐 아니라 모델로 나선 화장품, 가구, 커피, 자동차 등 브랜드의 매출 상승을 이끌며 몸값을 높이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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