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정원중부터 박정자까지…신스틸러 마스터 4인방

입력 2017-01-09 09: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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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스터’가 다채로운 신스틸러들의 활약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그들의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전 연령대 관객들의 쏟아지는 호평 속 거침없는 흥행 돌풍을 불러일으키며 겨울 극장가를 점령한 ‘마스터’가 정원중, 박해수, 우도환, 박정자까지 내공 있는 신스틸러들의 존재감으로 영화에 풍성함을 더한다.

희대의 사기범 ‘진회장’과 그 배후 권력을 쫓는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의 거침없는 수사에 우려를 내비치면서도 김재명을 아끼고 지지하는 ‘경찰청장’ 역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존재감을 빛내온 배우 정원중이 맡아 진중한 연기로 극에 무게감을 더했다. 또한 진회장의 심복으로 한 번 보면 쉽게 잊혀지지 않는 무시무시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벙거지’ 역의 박해수와 ‘스냅백’ 역의 우도환은 날카롭고 서늘한 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푸른 바다의 전설] 등 브라운관과 연극, 영화계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약 중인 박해수는 ‘마스터’에서 눈썹을 밀어 캐릭터의 개성을 더욱 돋보이게 했으며, 김재명과의 터널 액션 신에서 완벽한 액션으로 강렬한 인상을 전한다.

최근 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를 통해 대중에게 첫인상을 각인시킨 우도환 역시 독특한 헤어스타일에 속내를 파악할 수 없는 모습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연극계의 대모로 불리는 배우 박정자는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의 수사에 선뜻 큰 도움을 건네는 사채업계의 큰손 ‘신선생’ 역으로 등장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관객들을 압도한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사기 사건이라는 현실감 있는 소재와 매력적인 캐릭터, 치밀한 추격전으로 호평 받고 있는 영화 ‘마스터’. 나쁜 놈, 그 뒤에 숨은 더 나쁜 놈들까지 모조리 잡기 위해 끝까지 쫓는 과정을 통해 동시대와 맞닿은 통쾌한 대리만족과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전하는 것은 물론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그리고 엄지원, 오달수, 진경까지 최고 배우들의 완벽한 시너지, ‘감시자들’ 조의석 감독의 치밀한 연출력이 더해진 영화 ‘마스터’는 뜨거운 입소문 속 거센 흥행 질주를 펼치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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