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걸그룹 SNH48 한국 활동 예고, 박근태 프로듀싱

입력 2017-01-10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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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NH48 측 제공

중국 인기 걸그룹 SNH48이 한국에서의 활동을 예고했다.

SNH48 측은 작곡가 박근태의 프로듀싱으로 SNH48 소속 아티스트의 프로듀싱을 맡아 국내 활동을 준비중이라고 10일 밝혔다.

SNH48은 지난 2014년 여름 SNH48의 Top16 멤버들이 한국에 방문하여 타이틀 앨범 'UZA'를 촬영했고, 이를 인연으로 동방신기 등 국내 정상급 스타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쟈니브로스의 홍원기 감독과 함께 뮤직비디오 작업을 진행하는 등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SNH48은 무려 200여명의 멤버로 구성된 걸그룹으로, 평상시에는 중국 각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자매 그룹이 유닛활동을 하고, 연초에 합동 콘서트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 7일에도 상하이 최대의 실내 공연장인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리퀘스트 타임 베스트 50’ 콘서트를 개최했다.

‘리퀘스트 타임 베스트 50’ 은 올해 3회째를 맞는 SNH48만의 독특한 콘서트로 사전에 ‘총선거’를 통해 팬들이 직접 선정한 50곡을 4시간 동안 선보인다.

이날 콘서트에는 중국의 명절인 춘절을 맞이해 특별 제작한 ‘해피 원더 월드’를 필두로 다양한 무대 의상과 가창력, 댄스 실력으로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현지에는 약 1만 5천명의 팬이 운집하여 뜨거운 호응을 보여줬으며, 중국 텐센트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수 백만명의 팬들에게 생중계 되었다.

팬 투표 결과 ‘Don’t touch’ 가 가장 선호하는 곡으로 선정돼 이 곡의 메인 보컬을 맡고 있는 ‘쥐징이’는 미국 뉴욕에서 M/V 촬영 기회를 얻게 됐다.

쥐징이, 사진=SNH48 측 제공


쥐징이는 귀여운 외모로 AKB48의 본고장인 일본에서는 '키쿠짱'이라는 애칭으로 활동 중이다. 일본에서 ‘중국 4000년 역사 이래 최고의 미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콘서트에는 중국 상하이를 기반으로 하는 SNH48의 멤버뿐만 아니라, 중국 내 자매그룹인 베이징 기반의 BEJ48, 광저우 기반의 GNZ48의 멤버를 비롯해 중국 동북지역의 선양을 기반으로 하는 SHY48 의 멤버들이 처음으로 팬들 앞에 서는 등 220명 멤버 전원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SNH48은 그룹 내에 7개의 유닛이 존재하고, 전체 멤버가 100여 명이 넘는 대규모 걸그룹이라는 특성상 멤버간, 팬들간의 유대감이 약해질 수 있다. 하지만 매년 모든 멤버가 모이는 콘서트를 통해 멤버와 팬들이 함께 소통하고 있으며, 새로운 멤버나 유닛을 처음으로 소개하는 전통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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