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대립군’ 이정재 “높은 기대치, 상처 입을까 두려워”

입력 2017-05-23 10: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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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 ‘대립군’ 이정재 “높은 기대치, 상처 입을까 두려워”

배우 이정재가 ‘대립군’ 완성본을 본 소감을 전했다.

이정재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대립군’ 인터뷰에서 “어제(22일) 시사회를 앞두고 너무 두려웠다. 매번 겪지만 어제는 특히 너무 긴장되더라.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기분이었다. 지금도 여파가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발도 너무 떨리더라. 앉아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나서 ‘내가 서서 포토타임을 할 수 있을까?’ 싶더라. 지금도 그 기분이 남아있다”고 고백했다.

‘1000만 배우’ 이정재는 대체 왜 그토록 떨었을까. 그는 “기대를 많이 하면 할수록 안 좋은 반응에 마음에 상처를 받게 되더라. 촬영하고 후반 작업할 때까지는 열정과 열의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지만 모두 마친 후에는 기대를 최대한 버리려고 노력한다. 개봉이 인접해지면 기대를 안 하려고 노력하는데도 어제는 너무 힘들더라. 나도 원인을 잘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이정재가 주연을 맡은 ‘대립군’은 1592년 임진왜란, 명나라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分朝)’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이 참혹한 전쟁에 맞서 운명을 함께 나눈 이야기를 그린 작품. 5월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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