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호동이 반전 감수성으로 화제다. 출연하고 있는 예능프로그램마다 쾌조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세 예능의 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강호동이 그 중심에서 트레이드마크였던 카리스마는 잠시 넣어둔 채 부드럽고 친근한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강호동은 현재 JTBC ‘아는 형님’, ‘한끼줍쇼’, 올리브 ‘섬총사’, tvN ‘신서유기4’, ‘수상한 가수’ 등에 출연 중이다.
최근 강호동은 자신이 출연하는 프로그램들을 통해 자신만의 감성을 아낌없이 표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나가는 남녀노소 모든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일명 ‘소통왕’으로 불리고, 동료들과 밤길을 걷던 중 고개를 들어 하늘의 별을 찾아보며 천진난만한 동심을 드러내거나, 주변의 동식물들과 시시때때로 교감하며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드러내는 등 색다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기존에 큰 목청으로 외치던 '시베리아 야생 수컷 호랑이'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 아닌 그동안 쉽게 보지 못했던 부드러운 매력의 강호동이기에 시청자들에게는 반전으로 다가온다.
친근함으로 똘똘 뭉친 강호동이 함께 하는 멤버들과 스스럼없이 장난을 주고 받고, 투닥거리는 자연스러운 모습들은 이들의 예능 케미를 덩달아 끌어 올리며 프로그램의 보는 재미를 더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도 하다.
출연하는 프로그램 마다 대세의 반열에 올려 놓으며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강호동이 앞으로 예능계 ‘반전 감성남’으로 또 어떠한 웃음을 전하게 될 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진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SM 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