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 얘 어때?②] 전하린 “미스코리아 출신, 어릴 땐 시집 냈었죠”

입력 2017-09-02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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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하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루키인터뷰: 얘 어때?②] 전하린 “미스코리아 출신, 어릴 땐 시집 냈었죠”

★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 전하린
2. 생일 : 1995년
3. 소속사 : Toin엔터테인먼트
4. 전공 :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5. 출연 작품

[드라마] KBS2 금토드라마 ‘최강배달꾼’ (2017)

6. 성격 : 마지노선 있는 쾌활함.

“요즘에 성격을 바꾸려고 해요. 다른 사람 말에 휘둘리지 않으려고요. 기본적인 성격은 밝고, 쾌활하고 재미있는 걸 좋아하죠. 다만 ‘마지막 선은 지키자!’ 마지노선이 있어요.”

7. 입덕 포인트 : 노안이죠? 얘기해보면 어려요!

“첫인상이 차가워보인대요. 노안 같다는 말도 들어요. 근데 막상 말해보면 바보같다고들 하세요. 저는 TV 화면에 삭아보이게 나올 줄 알았는데 제 나이대로 나와서 다행이었죠. (웃음) 입 열면 이미지가 달라보이는 게 제 입덕 포인트입니다.”

배우 전하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Q. 성격을 바꾸려고 한다고요? 귀가 얇은 편이었나요?

- 귀가 얇진 않아요. 요즘들어 자꾸 주변 사람들 말을 듣다보니 내 기준이 틀린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미래가 보장된 직업도 아니고 ‘내 길이 맞나’ 싶은 거요. 다른 사람 말에 휘둘리려 하지 않다보니 확실히 단단해졌어요. 제 신념을 지키려고 하죠.

Q. 2015 미스코리아 서울 TOP3로 데뷔했어요.

- 2015년에만 진,선,미를 나누지 않고 톱3만 뽑았었어요. 저희 기수는 모두 자신이 진(眞)이라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웃음)

Q. 연기자가 되기 위해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간 건가요?

- 미스코리아라는 건 추상적인 개념이에요. 대회 당시에도 저는 영화과에 재학 중이었죠. 연기자가 되는 발판은 될 수 있을 지언정 크게 연관 시키지 않았어요. 미스코리아도 저의 경험이라는 생각으로 참가했을 뿐이고요. 아! 저 미스코리아 이전에, 어렸을 때 TV에 나온적이 있어요. 어쩌면 그것부터 경험이 됐을 지도 몰라요.

Q. 무슨 일 때문에 TV에 나왔는데요?

- ‘생방송 화제 집중’이요. 초등학교 2학년 때 언어 영재로 일간지에서 인터뷰도 했었죠. 학창시절때도 다른 과목은 포기 수준이었는데 언어는 1등급이었어요. 제가 이 말을 하면 아무도 안 믿으세요. 진짜거든요. 당시 ‘마음은 참 이상해’라는 시집도 출간했었다니까요. 글 쓰는 걸 좋아했었죠. 일기 쓰듯 했던 게 책으로 나온 거예요.

Q. 저자였네요! 충분히 지금도 책을 쓸 수 있겠어요.

- 음.. 제가 영향력 있는 사람이 돼야 제가 낸 책도 널리 알려질 것이니... 일단은 연기에 집중하려고요. ‘마음은 참 이상해2’ 내볼까요? (웃음)

Q. 여전히 글쓰기를 즐겨 하나요?

- 요즘은 노래 듣고 부르는 걸 즐겨요. 어머니가 성악을 전공하셨거든요. 노래실력은 어머니를 못 따라가지만 애창곡은 여가수 발라드 쪽입니다. 거미의 노래 같은 거요. 고음이 힘들지만 스트레스가 풀려서 좋아요.

Q. 다시 연기 이야기를 하자면, 꼭 도전하고 싶은 역할이 있나요?

- 현실적인,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요. 현실 로맨틱 코미디물을 소화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 생각하거든요.

Q. 현실 로코... 실제 연애 스타일은 어때요?

- 언니들과 친한데 언니들 말로는 나이에 비해선 성숙하고 이성적이래요. 연애는 주관적인 영역이긴 하지만 저는 스스로 감성적인줄 알았는데 아닌가봐요.

Q. KBS2 금토드라마 ‘최강배달꾼’에서 카페 직원으로 등장해요. 데뷔 작품이 지상파네요.

- 정말 분량이 적어요. 저희 부모님조차 집중하고 보셔야할 정도죠. 그래도 공중파의 힘이 무섭더라고요. 부모님에게만 출연 소식을 전했는데 주변에서 ‘잘 봤다’ ‘너 맞지’라면서 연락이 와요. 무서운 일임을 느꼈고, 어디 가서 이상한 행동하면 안 되겠다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신인으로서 각오를 말해주세요.

- 제가 외동이거든요. 아빠가 외국에 자주 나가계셨고 엄마도 하는 일이 분명하셔서 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어요. 학창시절에 혼자 행동할 수 있는 게 많이 없다보니 TV보고 영화 보고 뮤지컬 보는 일이 전부였거든요. 제가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이기도 해요. 위로를 많이 받았었어요. 마찬가지로 한 사람만이라도 제가 연기하는 걸 보고 재미, 위로를 얻을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합니다. 흔들리지 않고 제 신념을 갖고 연기할테니 지켜봐 주세요.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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