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라디오스타’도 대체편성行…“MBC는 결방 중”(ft.총파업)

입력 2017-09-06 2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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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도 대체편성行…“MBC는 결방 중”(ft.총파업)

정상 방송을 예고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까지 결방된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지난 4일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MBC 주요 프로그램들이 대규모 결방되며 대체 편성 체제를 시작한 것.

MBC에 따르면 애초 6일 정상 방송을 예고한 ‘라디오스타’가 결방되고 스페셜 편으로 대체된다. 잔여 녹화 분량이 남아 있음에도 결방이 긴급하게 결정됐다. 이는 녹화 분량이 남아 있는 다른 방송 역시 마찬가지다. ‘나 혼자 산다’, ‘세모방 : 세상의 모든 방송’(이하 세모방) 역시 결방이 확정돼 MBC 주요 예능프로그램 대부분이 총파업으로 인해 결방된다.

앞서 MBC는 ‘무한도전’을 비롯해 ‘나 혼자 산다’, ‘복면가왕’, ‘발칙한 동거 빈방 있음’(이하 발칙한 동거), ‘오지의 마법사’ 등이 결방되고 스페셜 편과 대체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를 찾는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어 6일 새롭게 공개한 9월 1주차 편성표에는 ‘라디오스타’와 ‘세모방’도 결방을 확정해 긴급 대체 편성 체제로 돌입한 상황을 고지하고 있다.

예능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시사·교양 프로그램들도 줄줄이 결방된다. ‘PD수첩’을 비롯해 ‘100분 토론’, ‘시사매거진 2580’ 등이 결방된다. 또 일일극 ‘돌아온 복단지’가 결방되고 있다. 다만, ‘돌아온 복단지’는 내주 방송을 재개한다는 방침이지만, 이 역시 변수가 많다.


반면 ‘왕은 사랑한다’, ‘병원선’, ‘밥상 차리는 남자’, ‘도둑놈 도둑님’ 등 드라마는 현재 정상 방송되고 있다. 또 결방 없이 정규 편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런 가운데 MBC와 동시 파업에 돌입한 KBS 역시 대규모 결방을 예고하고 있다. 1주차 주요 프로그램 결방을 피한 상태지만, 2주차 편성부터 대체 편성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달 말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실시에 대한 찬반투표를 한 결과 참가자 1682명 중 1568명이 찬성(93.2%)했다고 밝혀 4일 총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역시 같은 날 파업을 시작했으며, KBS 노동조합도 총파업에 동참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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