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유민규, 싸늘 눈빛 내비쳤다…몰입도↑

입력 2017-09-11 09: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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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유민규, 싸늘 눈빛 내비쳤다…몰입도↑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 유민규가 독기 어린 눈빛을 내비쳤다.

지난 10일 ‘명불허전’ 10회에서는 유재하(유민규)가 새로운 신분으로 한의사 생활을 시작한 허임(김남길)의 뒷조사를 하던 중 허점을 발견하게 됐다. 재하는 회식을 핑계로 허임의 약점을 들춰낼 계획을 세웠지만 중요한 순간 나타난 마성태(김명곤)의 방해로 무산되는 모습이 그려져 극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유민규는 독기 어린 눈빛 연기로 캐릭터의 감정을 표현해냈다. 유민규는 뛰어난 의술 실력을 지녔으나 떳떳하지 못한 신분인 허임이 능청스레 거짓말을 이어가는 모습을 싸늘한 눈빛으로 응시했다. 적대와 의심이 뒤섞인 굳은 표정으로 허임을 대면하던 유민규는 회식 자리에 그의 조작된 과거를 입증해줄 친구를 불러내는 치밀함으로 허임을 궁지로 몰아 넣었다. 순식간에 평점심이 무너진 듯 사정없이 흔들리는 허임의 표정을 바라보며 냉소적인 미소를 지어 보이는 유민규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더불어 마음 깊숙한 곳에 홀로 꽁꽁 숨겨두었던 유민규의 아픈 사연이 드디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늘 성태의 말에 순종적이었던 유민규가 처음으로 분노를 표출했다. 유민규는 과거 자신의 아버지에게 누명을 씌워 쫓아냈던 성태를 향해 겉으로 착한 손자의 가면을 쓴 채 오랫동안 남몰래 복수의 칼날을 갈아왔다. 거기에 사랑, 의술, 후계자리 건 라이벌 허임의 든든한 뒷배가 되어주고 있는 성태의 행동이 더해지면서 드러난 유민규의 분노와 독기 어린 눈빛은 이야기에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유민규의 남다른 꿀케미도 관전 포인트다. 유민규는 허임과 최연경(김아중) 사이에서 갈등을 유발하는 과정에서 김남길과 은근한 브로케미를 형성하며 웃음을 자아낸다. 사사건건 만났다 하면 벌어지는 소소한 말다툼과 자존심 대결은 깨알 재미를 선사하고 있어 앞으로 그가 상대 배우들과 만들어낼 다양한 케미를 기대케 만들고 있다.

가까이 하기에 달라도 너무 다른 극과 극 의학남녀의 좌충우돌 만남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펼쳐지는 조선왕복 메디활극 ‘명불허전’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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