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주혁 발인] ‘1박2일’ 멤버 다 왔는데…정준영, 함께 하지 못한 사연

입력 2017-11-02 1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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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주혁 발인] ‘1박2일’ 멤버 다 왔는데…정준영 슬픈 사연

故 김주혁의 발인식이 엄수된 가운데 ‘1박2일’ 식구들이 고인의 가는 길에 함께했다. 그러나 ‘1박2일’ 막내 정준영은 참석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故 김주혁의 영결식과 발인식. 이날 유족과 친지, 연인 이유영과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를 비롯해 연예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운구행렬에는 고인의 소속사 식구 이준기 문근영 천우희 김지수 이윤지 도지원과 선후배 동료 정진영 황정민 조연우 오지호 등도 함께했다. 故 김주혁과 ‘1박2일’에서 동고동락한 제작진과 차태현 김준호 김종민 데프콘도 발인식에 참석했으나 정준영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앞서 故 김주혁은 지난달 31일 추돌사고에서 이어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정준영은 고인의 사고 전날 ‘정글의 법칙’ 촬영차 출국했다. 연락도 제대로 닿지 않는 오지에서 촬영이 진행된 탓에 정준영은 고인의 비보를 전해 듣지 못했고 빈소를 찾지도 못했다.

2일 ‘정글의 법칙’ 측은 “오전 8시 30분경 현지 촬영 팀과 연락이 닿았다. 확인 결과 지난 29일 일요일 출국한 정준영 씨를 비롯한 후발대는 도착 직후 바로 촬영지로 이동, 통신 연결이 어려운 지역에서 촬영을 진행했다”며 “현지 전화국에 화재가 발생하여 지역 내에서의 연락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 촬영은 본래 내일까지 예정되어 있었으나 현지 기상 악화로 일정을 하루 축소해 조금 전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파가 미약하게나마 수신되는 지역으로 자리를 옮긴 뒤 한국의 소식을 접해 곧바로 정준영에게 전했다”면서 “현재 제작진은 고인과 가까웠던 정준영 씨를 위로하며 귀국을 앞당길 수 있는 방법을 수소문 중이다. 직항편이 없는 외곽 지역에 있는 관계로 쉽지 않겠으나, 최대한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정준영은 귀국하는 대로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고인의 가족 납골묘로 향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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