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KAL858기 폭파’ 묻혀진 30년, 폭파범 김현희가 직접 입 연다

입력 2017-11-28 1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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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858기 폭파’ 묻혀진 30년, 폭파범 김현희가 직접 입 연다

‘세븐’ 에 ‘KAL858기 폭파’ 김현희가 전격 출연한다.

꼭 30년 전인 1987년 11월 29일 오후 2시1분. 이라크 바그다드를 출발해 서울로 오던 대한항공(KAL) 858기가 미얀마 안다만 해역 상공에서 폭발 직후 사라졌다. 승객과 승무원 115명이 전원 사망한 대참사였다.

당시 안기부는 ‘88올림픽 참가 신청 방해를 위해 대한항공 여객기를 폭파하라’는 김정일의 친필지령을 받은 북한 공작원 ‘하치야 신이치’와 ‘하치야 마유미’가 범인이며, 그들은 일본인을 가장한 대남공작원 김승일과 김현희라고 밝혔다.

그러나 사건 시점이 대통령 선거 직전인데다 안기부 발표 내용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사건을 둘러싼 억측과 논란은 30년간 끊이지 않고 있다. 제작진은 지난 석달간 사건 무대였던 바레인 미얀마 아부다비 일본 등 현지 취재를 통해 KAL858기 폭파 사건의 실체에 접근해갔다.


# 30년 전 그 때 그 사람들 “나는 보았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항공기와 115명의 승객. 그날 무슨 일이 있었을까?

제작진은 당시 KAL 858기 교체 승무원으로 탑승했다가 범인들을 목격했던 ‘승무원 박은미’, ‘사무장 박길영’, 독극물 음독 직후 신병인도를 위해 외교전을 펼친 ‘전 UN대사 박수길’, ‘국선 변호사 안동일’, ‘국정원 최초 여수사관 최창아’, ‘특종 기자 서옥식’, 그리고 김현희 화동사진 논란의 중심인 일본 언론인 ‘하기와라 료‘의 국내 최초 단독 인터뷰를 비롯, 여러 증언자를 만나 그날의 진실을 들어본다.


# 바레인 미얀마정부 조사보고서 입수 공개

제작진은 입체적인 사건 재구성을 위해 폭파범 김현희의 테러 행적을 쫓아 아부다비, 미얀마, 바레인, 일본 등 비행 거리 무려 26000킬로미터에 달하는 현지 취재를 진행했다. 폭발 지점으로 알려진 미얀마 앞마다의 작은 어촌을 찾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바레인 조사 요약본(바레인 정부), 미얀마 조사 보고서(버마정부) 등을 입수해 공개한다.

제작진은 당시 수사와 재판기록을 어렵게 입수해 검토했고 이를 통해 당시 안기부 수사와 이후 진행된 ‘국정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진실위)’ 조사를 둘러싼 공방과 논란을 심도있게 접근해봤다.


# 살아있는 블랙박스, KAL858기 폭파범 김현희 전격 출연

‘살아있는 블랙박스’, ‘미모의 테러리스트’란 수식어가 붙었던 사건 장본인인 김현희. 1997년 결혼 후 은둔생활 중인 그녀가 제작진에게 30년 전 순간들을 털어놓는다. 이제 50대 후반이 된 그녀는 그 기억만큼은 아직도 또렷하다고 한다. 사건 30주기를 맞아 공개 석상에 등장한 김현희는 어떤 얘기들을 풀어놓을까.

29일 밤 10시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에서는 30년간 묻혀져왔던 KAL 858기 사건의 진실을 집중 조명한다. 폭파범 김현희도 출연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사진|‘세븐’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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