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꼭 잡고’ 사각 프레임에 담은 엇갈린 멜로의 행방

입력 2018-03-08 0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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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꼭 잡고’ 사각 프레임에 담은 엇갈린 멜로의 행방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한혜진-윤상현-유인영-김태훈의 4인 포스터가 공개됐다.

MBC 새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측은 8일 한혜진(남현주 역)-윤상현(김도영 역)-유인영(신다혜 역)-김태훈(장석준 역)의 4인 포스터 2종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6일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다채로운 색감과 눈빛이 인물들의 아련한 분위기를 담아내며 화제를 모았다. 이 가운데 공개된 4인 포스터는 두 가지 버전으로, 캐릭터 포스터를 활용해 오색찬란한 색감을 자랑한다. 반면 ‘기적 같은 사랑이 다시 찾아옵니다’라는 카피와 어긋난 인물들간의 구도는 본 방송에서 그려질 엇갈린 마지막 사랑에 대한 기대를 자아내게 한다.

첫 번째 포스터는 크고 작은 프레임 속에 한혜진-윤상현-유인영-김태훈의 캐릭터 포스터와 커플 컷이 감각적으로 배치돼 있다. 한편 이는 인생의 크고 작은 사건들 속 얽히고 설킨 관계를 비유하는 듯 해 눈길을 끈다. 한혜진과 김태훈 사이에는 한 사람이 앉을 만큼의 공간이 남겨진 채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며 앉아 있다. 중간에 텅 빈 공간은 차마 서로에게 성큼 가까이 갈 수 없는 두 사람의 애틋한 거리감을 느끼게 해 가슴을 저릿하게 만든다.

윤상현-유인영의 투샷은 유인영이 윤상현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그에게 다가서려 하고 있다. 하지만 윤상현의 곁에 쉽사리 다가설 수 없는 듯 망설이고 있는 유인영의 모습에서 어딘가 슬픔이 드리워져 보인다. 이에 한 뼘도 안 되는 거리에서 윤상현과 유인영의 애달픈 사랑이 느껴지며 두 사람의 관계에 호기심을 자극시킨다.

그런가 하면 윤상현-한혜진이 편안한 미소를 머금고 백허그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유일하게 윤상현과 한혜진만이 같은 곳을 바라보며 미소 짓고 있는 모습. 특히 네 번째 손가락에 반지를 끼고 손을 맞잡고 있는 이들의 모습에서는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도 서로에 대한 사랑을 지키려는 굳건한 믿음이 느껴져 보는 이들까지 따뜻하게 만든다.

두 번째 포스터는 한혜진과 윤상현의 캐릭터 포스터가 서로 등을 돌린 채 배치된 모습. 특히 한혜진의 편에 놓인 김태훈과 윤상현 쪽에 배치된 유인영의 모습이 이들 사이의 엇갈린 마지막 사랑의 관계를 예상케 해 심장을 아릿하게 하는 한편 이들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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