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충만 음악여행 ‘우주를 줄게’가 뜬다

입력 2018-03-16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2일 열린 채널A ‘우주를 줄게’ 기자간담회에서 출연진 유세윤, 김민석, 휘성(왼쪽부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음악예능 프로그램 도전장

휘성·유세윤 등 출연…21일 밤 11시 첫 방송


시청률 격전지인 음악예능프로그램의 경쟁 속에 또 한 편이 도전장을 낸다. 자연과 어우러지는 음악을 지향하는 채널A의 ‘우주를 줄게’가 21일부터 매주 수요일 밤 11시 시청자를 찾아간다. 이미 여러 편의 음악예능이 고정팬을 확보한 상태에서 후발주자로 나서는 ‘우주를 줄게’는 확실한 차별화를 통해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현재 지상파를 비롯해 각 채널이 방송하는 음악예능은 7편에 이른다. 매회 10%대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유지하는 MBC ‘복면가왕’과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음악예능을 대표하는 히트작. 이에 질세라 SBS도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음악예능 기획에 한창이다.

방송사와 시청자 모두 ‘애정’을 쏟는 음악예능에 새로 합류한 ‘우주를 줄게’는 그만큼 차별화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 기존 음악예능이 스튜디오에서의 노래 경연 등에 한정됐다면 ‘우주를 줄게’의 시선은 별이 뜬 밤하늘 같은 자연으로 향한다. 자연과 음악이 한데 어우러지는 잔잔한 감성의 울림이 제작진이 던진 승부수다.

출연진은 총 6명. 가수 휘성과 하이라이트의 손동운, 슈퍼주니어 예성을 비롯해 최근 감각적인 음악으로 인기를 더하는 멜로망스의 김민석과 카더가든이 출연한다. 리더 역할은 개그맨이지만 음악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은 유세윤이 맡는다.

채널A ‘우주를 줄게’. 사진제공|채널A


‘우주를 줄게’는 음악으로 누군가와 경쟁하는 콘셉트는 지양한다. 음악을 오직 음악으로만 즐기자는 취지. 무수한 별이 뜬 밤하늘 아래 뮤지션들이 감성 충만한 라이브를 펼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음악과 여행 그리고 자연이 융화된 예능이지만 매회 이야기가 보태지면서 ‘음악버드무비’같은 매력이 더해질 것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고화질 촬영을 통해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담고, 동시에 SNS 라이브를 활용한 생중계도 한다.

경북 안동에서 첫 촬영을 마친 휘성은 “봄, 밤, 별을 통해 영감을 얻어 프로그램 말미에 곡을 완성해 들려주려 한다”며 “즐겁게 노래할 때 느끼는 감각을 요즘 새삼 깨닫는다”고 만족해했다.

출발선에 나선 ‘우주를 줄게’는 음악과 여행, 야외연주를 내세운 내용으로 인해 JTBC의 ‘비긴어게인’과 비교 대상에 놓여있기도 하다. 마침 ‘비긴어게인’은 김윤아와 하림, 로이킴 등으로 출연진을 재구성해 30일부터 시즌2를 방송한다.

유세윤은 “‘비긴 어게인’이 결정적인 순간에 음악을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이라면 ‘우주를 줄게’는 결정적인 순간에 음악이 없다”며 “음악 감성 충전이라는 기치 아래 자연을 이야기한다. 우리의 1차 관객은 별, 하늘, 강 같은 자연이라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