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승리가 에너자이저 워커홀릭 일상을 고스란히 공개했다. 그는 인간미 넘치는 허당끼 가득한 모습까지 가감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16일 밤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기획 전진수 / 연출 황지영 임찬) 236회에서는 회사부터 주짓수 도장까지 다니며 에너지를 발산한 승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번째 방송을 통해 공개된 승리의 일상 역시 화려했다.
가맹점 총회를 연 그는 위풍당당한 사업가 포스를 뽐내며 회의장에 도착했고, 처음 보는 그의 모습에 무지개회원들은 드라마 찍는 중 아니냐며 승리몰이를 했다. 회의 중에도 그는 감사패를 전달하는 등 위엄있는 이대표의 일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모습도 잠시 승리는 가맹점주들과 대화를 나누며 허당기를 발산했다. 이날 한 가맹점주가 승리에게 포상금을 챙겨달라, 노는 시간을 줄이고 카운터를 봐달라 등 돌직구 질문을 날리며 승리를 당황하게 했다.
이에 승리는 새침한 표정으로 “여러분들이 이런 식으로 하시기 때문에 연예인 분들이 창업을 안 하시는 겁니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알고 보니 돌직구 질문을 던진 가맹점주는 승리의 아버지였고, 어머니와 이모 역시 점주였던 것. 네 사람은 총회 후 함께 식사를 했다. 고급스러운 한식당에서 승리의 아버지는 국밥과 소주를 찾았고 승리가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한 말 때문에 자신이 유명인사가 돼 콘서트장에서 팬들과 쉴 새 없이 사진을 찍은 일화를 얘기하며 유머감각을 뿜어냈다. 그러면서도 은연중에 승리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더했다.
식사 후 승리는 자신이 운영하는 클럽에 방문해 조명과 음향을 체크하며 사업가 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제가 하는 일들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거예요”라며 일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에 전현무는 “승리 씨는 쉴 때가 있어요?”라고 질문했고, 승리가 “저는 이게 쉬는 거예요”라며 진정한 워커홀릭의 모습을 보여줘 무지개회원들이 절로 감탄하게 만들었다.
승리가 하루 일과 중 마지막으로 간 곳은 주짓수 도장. 그는 지난 태양 편에서도 태양과 대성에게 주짓수를 가르쳐주며 주짓수 사랑을 보여줬으며 주짓수 대회에서 메달까지 딴 실력자였다. 그가 간 도장에는 원타임 오진환이 있었고, 오진환이 주짓수를 시작한지 4~5년 만에 대회 챔피언이 됐음이 공개돼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사업가로서 위엄을 뿜어냈던 승리는 도장에서 한없이 자신 없는 모습을 보였는데, 화장실에 가면서 밀어야 하는 문을 당겨 허당기를 발산할 시동을 걸었다. 그는 오진환과 스파링을 하며 지금까지의 이대표 모드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5분짜리 스파링을 하며 오진환에게 쉴새 없이 조임을 당했고, 세상에서 가장 긴 5분을 보내며 애처로운 표정을 지어 폭소를 유발했다.
승리의 바쁜 하루를 본 전현무는 “승리 씨는 남들보다 세 배를 사는 거 같아요”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에 승리는 “제가 이렇게 살아야 사고를 안쳐요”라고 답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또 이날 승리는 배우 천우희에서 호감을 표하기도 했다. 태양 결혼식 때 친해졌다면서 “천 배우님이 에너지가 밝고 좋더라. 그런데 그날 정신없어서 휴대전화 번호를 못 물어봤다. 그래서 SNS 팔로우를 신청했고, 바로 받아줬다”고 인연을 전했다.
그러면서 “결혼식 때 같이 만났던 천우희 배우님을 비롯해 영화 '써니' 팀과 밥 한번 먹기로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승리의 하드캐리한 일상이 공개된 ‘나 혼자 산다’는 1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 236회는 수도권 기준 1부 8.1%, 2부 10.8%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