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녀’, 현실감 넘치는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입력 2018-03-20 0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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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녀’, 현실감 넘치는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언론과 평단의 호평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영화 ‘소공녀’가 오는 22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현실적이라 공감가면서도 주인공 ‘미소’만큼이나 독보적인 개성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캐릭터들을 소개한다.

영화 ‘소공녀’는 집만 없을 뿐, 일도 사랑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랑스러운 현대판 소공녀 ‘미소’의 도시 하루살이를 담아낸 작품이다. 좋아하는 것들이 비싸지는 세상 속에서 하루의 행복인 위스키와 담배를 포기하지 않기 위해 과감히 ‘집’을 포기하는 독보적인 캐릭터 ‘미소’는 보는 이들에게 대리만족을 안기며 언론과 평단은 물론,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집을 떠나 펼쳐지는 ‘미소’의 특별한 여정 속에서 회사들로 이루어진 빌딩 숲, 오래된 빌라, 아파트, 단독 주택, 고급 주택, 오피스텔 등 각각의 건물과 함께 표현되는 다양한 군상의 캐릭터들이 눈길을 끈다. 이들은 ‘미소’의 가장 열정적이었던 대학교 시절 밴드 동아리 친구들로, 영화 속 ‘미소’의 도시 하루살이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셀프 ‘링거 투혼’까지 하며 일하는 친구 ‘문영’, 시댁 식구들에게 음식 솜씨로 무시당하는 ‘현정’, 결혼 후 힘들게 아파트를 마련했지만 이혼을 준비하는 데다 20년 동안 대출금을 갚아야 하는 ‘대용’, 부모님께 얹혀살며 결혼만이 안정이라고 믿는 ‘록이’, 자신의 본모습을 숨기며 살아야 하는 ‘정미’ 등 한때는 같은 꿈을 꿨던 친구들이 현실과 타협하며 살아가는 모습은 현대인의 모습들을 대변하며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특히, “결혼이 병인 거 같아”, “여긴 집이 아니라 감옥이야 감옥”, “연애는 남자친구랑 하고 결혼은 나랑 하자” 등 현실감 넘치는 대사들은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든다.

여기에 다채로운 작품으로 연기 내공을 쌓은 베테랑 배우들의 열연이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대한민국 대세 청춘 배우로 대중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는 이솜과 안재홍을 시작으로, 강진아(문영 役), 김국희(현정 役), 이성욱(대용 役), 최덕문(록이 役), 김재화(정미 役), 조수향(민지 役)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연기파 배우들이 ‘미소’의 친구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치는 것. 여기에 김희원, 박지영, 이용녀 등 베테랑 배우들이 우정 출연해 영화 ‘소공녀’ 속 깨알 재미를 선사하며 극에 풍성함을 더한다. 전고운 감독이 “평소 흠모하던 배우 분들과 함께 하여 행복했다”고 밝혔을 정도로, 노련한 연기파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 앙상블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영화 ‘소공녀’는 오는 3월 22일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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