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용 감독 “영화 제목 ‘바람의 색’, 日 제작사 이름 차용”

입력 2018-03-28 16: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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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용 감독 “영화 제목 ‘바람의 색’, 日 제작사 이름 차용”

영화 ‘바람의 색’ 곽재용 감독이 이번 영화 제목의 비하인드를 언급했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바람의 색’ 언론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언론시사회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곽재용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곽재용 감독은 “제목은 ‘바람의 색’이라는 제목으로 시작하지 않았다. 어떤 영화라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훗카이도 여행을 했다. 그쪽에 영화 제작사가 있는데 그 영화 제작사 이름이 ‘바람의 색’이었다. 영화에도 잠깐 등장을 하신다. 그 분이 ‘바람의 색’이라는 회사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 이름을 쓰겠다고 했고, 그 분이 허락을 해주셨다”라고 영화 제목을 ‘바람의 색’으로 정한 이유를 언급했다.

또 “물리학과를 나와서 그런지, 바람이라는 것은 빈공간을 채워주기 위해 흐르는 공기의 이동이다. 남녀 주인공이 사라진 지점, 부재한 곳으로 흐르는 바람이라고 생각했다. 또 바람이 사랑이라고 했다. 바람의 색은 존재하지 않고 마음에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바람의 색'은 훗카이도를 배경으로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똑같은 운명을 간직한 ‘료’와 ‘아야’의 이야기를 담은 신비롭고 환상적인 판타지 로맨스다. 오는 4월5일 개봉.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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