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칸 국제영화제, 확연히 달라진다

입력 2018-03-31 1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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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서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가 팬과 사진을 찍어 주고 있는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 최고 권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가 5월 막을 올린다.

71회째를 맞는 올해 칸 국제영화제는 여러 면에서 이전과는 달라진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모은다.

우선 올해 칸 국제영화제는 종전의 수요일이 아닌 화요일에 개막한다.

영화진흥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칸 국제영화제는 하루를 앞당겨 화요일에 막을 올리고 시상식을 겸한 폐막식 역시 일요일이 아닌 토요일 오후 진행한다.

이에 따라 현지시간으로 화요일인 5월8일 오후 개막작을 상영하며 막을 올리고 토요일인 19일 폐막한다.

프랑스에서는 영화를 수요일에 개봉하고 화요일 전야 상영 행사를 펼쳐왔다. 칸 국제영화제 개막작 상영 역시 같은 방식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된 셈이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칸 국제영화제 사무국의 언급을 인용해 “토요일 저녁에 폐막식을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폐막식을 시청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또 올해부터는 언론 취재진과 비평가들을 위한 프레스 스크리닝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칸 국제영화제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최근 ‘르 필름 프랑세’ 인터뷰에서 “올해부터 저녁 7시와 10시에 공식 상영될 경쟁작에 대해 따로 사전 프레스 스크리닝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영화진흥위원회는 전했다.

종전에는 경쟁부문 상영작의 공식 상영에 앞서 하루 전날 오후나 당일 오전에 프레스 스크리닝을 진행했지만 올해부터는 이를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진정한 월드 프리미어를 구현하고 또 갈라 행사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칸 국제영화제의 이 같은 방침은 그러나 많은 언론 취재진과 비평가들의 비판에 직면할 우려도 없지 않아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또 올해부터 영화제 주상영관인 팔레 데 페스티벌의 뤼미에르극장 앞에서 펼쳐지는 레드카펫 위에서는 셀프 카메라 촬영을 할 수 없게 된다.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앞서 2015년 레드카펫 행사의 차질이 빚어진다며 “레드카펫 위를 걸으며 셀프 카메라를 찍는 것을 자제했으면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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