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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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화가 겸 배우 박신양이 그림을 팔지 않는 이유와 전시에 담은 생각을 솔직하게 전했다.

1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화요초대석’에는 배우이자 화가로 활동 중인 박신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신양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시점과 전시에 대한 철학을 직접 밝혔다.

박신양은 “13~14년 전부터 그림을 그렸다”며 “전시회는 2~3년 전에 평택에서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전시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전시 ‘박신양의 전시쑈: 제4의 벽’에 대해 “전체를 내 작업실처럼 꾸미는 설정을 가져왔다”며 “연극배우도 15명 정도 전시장에 출연한다. 화가가 작업실을 비운 사이 정령들이 살아난다는 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같이 작품을 볼 수도 있고, 그들이 따라다닐 수도 있다”며 색다른 관람 경험을 예고했다.


이 같은 전시를 기획한 이유에 대해서는 “영화나 연극 보듯이 쉽게 갈 수 없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됐다”면서 “아무 준비 없이 와서 있는 그대로 보고 느꼈으면 좋겠다. 전시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전시쑈’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박신양은 그림 판매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그는 “첫 번째 전시와 두 번째 전시에서도 그림을 팔지 않고 있다”며 “그림이 얼마냐는 이야기는 사실 재미있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갖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도 안다. 그런데 누군가가 그림을 가지면 다른 사람들은 못 보지 않나”라며 “연기를 했을 때는 많은 분이 보고 느끼는 데까지 작용이 일어났었다. 그림도 누군가가 보고 느끼는 데까지가 일차적인 완성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품이 쌓여서 너무나 처치 곤란이다. 큰 창고가 너무나 필요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박신양의 전시 ‘박신양의 전시쑈: 제4의 벽’은 5월 10일까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