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희망재단(이사장 장학도, 이하 희망재단)의 폐광지역 식당 응원 프로젝트 ‘정·태·영·삼 맛캐다!’ 3호점으로 영월군 그린비 식당이 선정됐다.
희망재단은 4일 오전 그린비 식당 재개장과 영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영업주 원미자씨(여, 48세)를 비롯해 영월군 주민생활지원실 및 외식업중앙회영월군지부, 희망재단 관계자 등 총 10여 명이 참석했다.
영월 요리골목 초입에 있는 그린비 식당은 광산 경기가 좋을 때는 성황을 누렸으나 폐광과 함께 골목 상권이 급격히 침체해 하루 매출 10만 원을 넘기가 어려운 상황이 됐다. 원씨는 “혼자 힘으로 다시 일어서기가 엄두가 나지 않아 재단에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재단과 호텔 주방장, 건설관리팀 직원 등으로 이루어진 강원랜드 재능기부팀은 4월 말 3호점 재개장을 목표로 점포 리뉴얼, 조리, 서비스, 세무·회계 교육 등을 진행한다.
기존에 간단한 안주거리를 팔던 메뉴는 강원도 별미인 감자와 곤드레를 활용한 함박스테이크를 주력 메뉴로 변경할 예정이다.
희망재단 관계자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이러한 실질적인 지원이 골목상권을 살리고 지역순환경제 구조를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상반기 내에 삼척 4호점까지 지원을 마치고 내용을 보완해 분야별 맞춤형 지원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태·영·삼 맛캐다!’는 폐광지역 영세식당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마을상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지역상생 프로젝트로, 1호점 정선군 사북읍 ‘포앤카츠650’, 2호점 태백시 통동의 ‘연화네황소머리국밥’을 재개장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