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델 올리버장이 19금 콘텐츠를 다루는 스타트업의 출발을 알렸다.
올리버장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폐쇄적이고 비정상적인 한국 성인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현실을 꼬집으며 “제대로 된 성교육 그리고 한인 여성이 등장하는 야하고 자극적인 동영상과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려고 한다. 도와 달라”고 말했다.
그는 “몰래카메라와 지하철 야동을 보지 말고 깨끗하고 안전하고 모두의 동의하에 치러진 뜻 깊고 의미 있는 교육 겸 섹스에 대한 관점을 바꿔줄 콘텐츠를 제작하려고 한다”고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인스타그램 계정 메인에 온라인 결제 플랫폼 페이팔 링크를 내걸었다.
3일에는 장문의 입장을 추가로 전했다. 그는 “갑자기 그냥 생각나서 글을 쓴다. 나를 모르는 사람이 많겠지만 다들 아마 ‘얘가 미국 가서 미쳤나’ ‘이상한 거 빨고 정신이 이상해 졌나’라고 생각할 사람들도 있을 거 같아서 생각을 적어본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올리버장은 “나는 지극히 정상이고 맨 정신이다. 내가 야동을 찍든 출연하든 감독을 하든 회사를 만들든 아마 이 글을 읽는 사람은 궁금해서라도 한번은 클릭할 것이다. 한번은 ‘도대체 이 XX가 무슨 생각으로 이러지’ 심심해서라도 들어 올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내 나름대로 미래를 내다봤고 그 그림대로 이룰 것이다. 이 글은 내가 큰 그림을 마쳤다는 것을 기록해두고 싶어서 적는 것”이라며 “누가 나에 대해 뭐라 하고 누구한테 무슨 얘길 듣든 이젠 나한테 중요하지 않다. 인생의 목표가 그 정도의 크기를 벗어난 것 같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계속 지켜봐라. 곧 내 회사, 내 사고 앞으로 내가 이룰 것들 모든 걸 다 알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인간의 본질을 자극하는 모든 것들로 사람을 긁어모으고 그걸로 돈을 벌 것이다. 내가 마케팅을 어떻게 하는지 잘 봐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포털 사이트상 올리버장의 소속사로 기재된 에스팀은 “지난해 계약이 종료됐다. 현재 우리 소속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올리버장은 한국계 미국인 모델로 존스 홉킨스 대학교를 졸업했다. 2014년 매거진 GQ를 통해 데뷔했으며 2016년 tvN 예능 프로그램 ‘소사이어티 게임’에 출연한 바 있다.

<올리버 장의 SNS글>
한국 성인 엔터테인먼트 시장.
지금 한국에서는 야한 동영상을 보는 것을 법으로 제재하여 그러지 않아도 보기 힘든 야한 동영상을 더 보기 어렵게 하였으므로 더더욱 욕구불만인 사람들이 쌓여가고 성에 대한 무지는 높아만 간다. 성 범죄율과 강간범이 나날이 늘어나는 가운데 나는 제대로 된 성교육 그리고 한인 여성이 등장하는 야하고 자극적인 동영상과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려고 한다.
도와달라. 몰래카메라와 지하철 야동을 보지 말고 깨끗하고 안전하고 모두의 동의하에 치러진 뜻 깊고 의미 있는 교육 겸 섹스에 대한 관점을 바꿔줄 콘텐츠를 제작하려고 한다. 아이디어가 솟아난다. 머리 아프다.
<올리버 장의 입장>
갑자기 그냥 생각나서 글 쓰는 거고 사진이 너무 그냥 나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누가 보던 보지 않건 신경 안 쓰고 끄적이는 거고 ‘한국말 맞춤법 틀려도 다 알아 듣는다’고 생각하고 말할 거다.
나를 모르는 사람이 많겠지만 아는 사람들은 그래도 내가 올리버 쟤 뭐 잘 모르지만 모델 한다는데 키 180밖에 안 되는데 TV나와서 학교 좋은대 나왔 대고 뭐 공부는 잘했던 거 같은데 결국 뭐 의사도 안하고 회사 다니더니 갑자기 인스타도 내내 안하다가 막 활발하게 하고 막 거시기 여러개 있는 거 다 올리고. 다들 아마 ‘얘가 미국 가서 미쳤나’ ‘이상한 거 빨고 정신이 이상해 졌나’라고 생각할 사람들도 있을 거 같아서. 그냥 내 생각 적는 거다.
나는 지극히 정상이고 지극히 맨 정신이고 술은 어차피 먹지도 못하고 담배는 끊는 중이다. 내가 야동을 찍든 출연하든 감독을 하든 회사를 만들든 아마 이 글을 읽는 사람은 궁금해서라도 한번은 클릭할 거고 한번은 ‘도대체 이 XX가 무슨 생각으로 이러지’ 심심해서라도 들어 올 거다.
나는 훨씬 더 미래까지 내 나름대로 내다봤고 그 그림대로 이루게 할 거고 그냥 이 글은 내가 이미 지금시점에서 큰 그림 그리는 걸 마쳤다는걸 기록해두고 싶어서 적는 거다. 그래서 아무도 안 봐도 되고 누가 봐도 상관없다. 뭔 생각하든 나에 대해 뭐라 하고 누구한테 무슨 얘길 듣고 하건 이젠 나한테 중요하지 않다. 그 정도 크기를 벗어난 거 같다. 인생의 목표가.
앞으로 내가 할 말들 듣게 될 거고 내 생각들에 관심가질 수밖에 없게 될 거다. 내 생각이야 하지만 생각대로 될 거고 못 믿겠으면 계속 지켜봐. 곧 내 회사 그리고 내 사고 앞으로 내가 이룰 것들 모든 걸 다 알게 될 수밖에 없을 거니까.
인간은 궁금해 해. 난 인간의 본질을 자극하는 모든 것들로 사람을 긁어모으고 그걸로 돈을 벌거야. 잘 봐 내가 마케팅 어떻게 하는지. #천재가 뭔지 보여줄게 곧 내 머릿속에 있는 거 다 이해하는 데만 며칠 걸릴 걸.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