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경의 처절한 ‘피아노 오열’ 현장이 공개됐다.
이성경은 tvN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극본 추혜미 .연출 김형식)에서 수명시계를 보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뮤지컬 배우 최미카 역을 맡아, 60여일 밖에 남지 않은 시한부 삶 속에서도 꿈을 향해 절실히 달려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수명시계가 맞교환되는 운명으로 인해 이도하(이상윤)와 강제 이별한 후, 지독한 결별 후유증을 겪으며 애틋한 로맨스를 펼치고 있다.
특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지난 13회 방송에서 최미카(이성경)는 수명시계에 대한 비밀을 추궁하는 이도하에게 “이도하씨 시간이 나에게 넘어온다”고 고백해, 모든 진실이 드러난 상황. 앞으로도 함께할 수 없다는 최미카의 단호한 밀어내기에도 이도하가 변함없는 사랑을 고백하며, 따뜻한 ‘재회 키스’를 나누는 엔딩으로 ‘구원 커플’ 러브라인의 재점화를 예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최미카가 지금껏 쌓아온 감정을 ‘폭발’시키며 완전히 무너져 내린, ‘처절 오열’ 현장이 공개돼 시선을 집중시킨다. 피아노를 치며 뮤지컬 연습을 하던 최미카가 자신을 둘러싼 슬픈 현실에 감정이 벅차올라, 연습을 중단한 채 눈물을 쏟아내는 장면. 애절한 멜로디가 절절한 울음소리로 변해가면서, 최미카는 급기야 가슴을 치며 슬픔을 발산하게 된다.
더욱이 울고 있는 최미카를 발견한 전성희(한승연)마저 친구를 끌어안은 채 ‘동반 눈물’을 흘리게 되는 터. 최미카는 전성희에게 그간 마음에 담아둔 진심과 시한부 현실에 대한 원망을 드러내며 절정의 서러움을 토해내게 된다. 따뜻한 입맞춤으로 이도하와 재회하게 된 최미카에게 또 다른 ‘흙길’이 펼쳐진 것인지, 최미카의 오열에 관한 전말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 장면 촬영을 위해 이성경은 촬영 전부터 온 신경을 집중한 채 감정에 몰입, 순식간에 슬픔을 폭발시켰다. 피아노 연주와 함께 서러운 감정을 끌어올리며, 말도 제대로 못 할 정도로 오열하는 모습에 현장의 분위기는 숙연 그 자체였다는 후문. 특히 한승연의 품에 안긴 채 펑펑 눈물을 흘린 이성경은 “컷” 소리 이후에도 한동안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사면초가의 상태에 빠진 최미카의 상황에 완전히 이입한 면모를 드러냈다.
제작진은 “그동안 수명시계의 비밀을 간직한 아픔과 시한부 삶, 이도하와 결별한 아픔을 모두 씩씩하게 이겨낸 최미카가 3일 방송을 통해 그간 볼 수 없었던 모든 감정을 폭발시킬 것”이라며 “절정의 서러움을 표현한, 극한의 감정 신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