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랄’ 걸그룹 vs ‘섹시’ 솔로…여름 가요시장, 여자가수들 2색 대결

입력 2018-07-0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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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트와이스-모모랜드-러블리즈-구구단 유닛 세미나(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MLD엔터테인먼트·울림엔터테인먼트·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걸그룹 트와이스-모모랜드-러블리즈-구구단 유닛 세미나(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MLD엔터테인먼트·울림엔터테인먼트·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컴백 앞둔 트와이스, 발랄함 강조
모모랜드·세미나도 청량미 뽐내
경리, 5일 솔로 데뷔…섹시 부각
청하·제시, ‘과감한 댄스’ 기대감

‘발랄 vs 섹시’

‘걸그룹 대전’이 한창 벌어지는 여름 가요시장에 솔로 여가수들까지 가세해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들은 저마다 다른 매력으로 무장하고 선의의 대결을 펼친다. 누구 하나 ‘듣는 음악’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볼거리까지 앞세워 무대에 오른다.

이달 최고조에 달한 ‘여름 대전’은 ‘2색 대결’로 뚜렷하게 구분 지을 수 있다. 걸그룹은 더욱 발랄해졌고, 솔로 가수들은 한층 농염해졌다.

9일 신곡 ‘댄스 더 나잇 어웨이’로 돌아오는 트와이스는 그동안 사랑받았던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를 한껏 강조한다. 컴백을 앞두고 공개되는 티저 영상이나 이미지 속 트와이스는 발랄한 소녀의 매력이 뚜렷하다. 이들에 앞서 모모랜드도 ‘제2의 뿜뿜’으로 통하는 ‘배엠’을 통해 ‘뿜뿜’의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들 역시 셔플댄스의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춤을 앞세우고 멤버 개개인의 귀여움과 친근함으로 팬덤을 확장시켜나가고 있다.

러블리즈와 구구단의 유닛 세미나도 그룹의 대표 이미지인 발랄함을 내세웠다. 4월 미니앨범을 내고 활동한 러블리즈는 이달 1일 다시 신곡 ‘여름 한 조각’을 내고 여름 대전에 합류, 화사하면서도 청량감 있는 느낌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0일 새로운 유닛으로 활동하는 구구단의 세정, 미나, 나영도 각자의 이름 한 글자씩 딴 ‘세미나’로 뭉친다. 이들은 데뷔 후 줄곧 유지해왔던, 소녀답고 발랄한 매력에 더위를 날려줄 청량미를 더해 ‘더위 사냥’에 나설 계획이다.

나인뮤지스 경리-아이오아이 출신 청하-제시(왼쪽부터). 사진제공|스타제국·MNH엔터테인먼트·YMC엔터테인먼트

나인뮤지스 경리-아이오아이 출신 청하-제시(왼쪽부터). 사진제공|스타제국·MNH엔터테인먼트·YMC엔터테인먼트


이들에 대항하는 솔로 여가수들은 ‘섹시 카리스마’라는 키워드로 정리된다. 나인뮤지스의 경리, 아이오아이 출신 청하, 제시 등은 여름이라는 계절에 맞게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댄스 음악으로 돌아온다. 무엇보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섹시’ 콘셉트를 내세우고 ‘섹시 퀸’ 계보를 이어갈 태세다.

도발적인 눈빛으로 사랑받았던 경리는 5일 솔로로 데뷔한다. 그룹 활동에서 보컬 실력까지 인정받은 만큼 그의 첫 도전에 시선이 모인다. 특히 경리는 솔로로 첫선을 보이며 트레이드마크인 섹시함을 부각시켰다. 그의 데뷔곡 ‘어젯밤’은 트렌디한 팝 댄스곡으로 경리만의 섹시한 느낌을 극대화했다. ‘섹시 백 이즈 경리 백’(Sexy Back is 경리 Back)이 콘셉트다.

뒤를 이어 청하도 18일 신곡을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한다. 아이오아이 출신 가운데 유일하게 솔로로 자리매김한 청하의 선전이 이번에도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청하는 엠넷 ‘프로듀스 101’ 출연 당시 파워 넘치는 춤 실력으로 화제를 모았고, 솔로 활동에서도 음원차트와 음악 방송에서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신곡에서도 자신의 강점을 살려 섹시하면서도 파워풀한 댄스가 돋보이는 무대를 준비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센 언니’ 제시도 출격한다. 제시는 6일 디지털 싱글 ‘다운’을 통해 시원한 랩과 섹시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제시만의 걸크러시 매력도 보여줄 계획이다. 2일 공개된 티저영상에서 제시는 파격적이고 과감한 힙 댄스를 선보여 기대감을 주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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